尹, 선대위원장에 주호영 영입
본경선 대비 당심구애 '올인'
주 의원은 한두 달 전부터 꾸준히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고사해왔다. 그러나 최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치고 나가며 윤 전 총장 측도 위기감을 느꼈고, 오랜 당 생활을 하며 당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높은 주 의원을 강하게 설득해 성사시켰다. 주 의원은 이날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하루이틀 정도 있다가 캠프에서 발표한다고 들었다"면서 "그동안 캠프의 요청을 사양해왔지만 정권교체에 대한 사명감으로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원들 사이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던 윤 전 총장은 전날 "이런 정신머리면 당이 없어지는 게 낫다"는 과격한 발언을 해 당원들은 물론 오랫동안 당에 몸담은 당직자들의 반발을 샀다. 최종 후보 선정에서 50%를 차지하는 당원투표에서 윤 전 총장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자신이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윤 전 총장의 과격 발언으로 분위기가 바뀌려는 조짐이 보이게 된 것이다.
주 의원은 오랜 기간 당에 몸담아왔고, 당원이 가장 많은 대구·경북(TK)에서 의원 생활을 해 당원들의 신망이 높다. 윤 전 총장 캠프에서도 이를 의식해 주 의원을 강하게 설득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당내 세력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예비경선 후보였던 박진 의원의 지지를 이끌어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설득 중이다. 당내 다선 의원인 김태호 의원이 부친상을 당했을 때도 윤 전 총장은 경남 거창으로 내려가 빈소를 지키기도 했다.
[박인혜 기자 /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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