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부산국제영화제, 오늘(15일) 폐막.."기자회견 지연·영사 사고, 죄송" 사과 [종합]

2021. 10. 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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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15일) 폐막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이달 6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막, 15일까지 열흘간 열렸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2년 만에 정상 개최, 대면으로 치러진 우리나라 첫 국제행사로 주목을 이끌었다. 3차에 걸친 방역 자문단의 사전 자문을 받아 BIFF 전 운영진의 백신 접종, 선제적 PCR 검사 등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갖추고 운영되어 개·폐막식을 비롯한 야외무대인사, 오픈토크 등 행사장에서도 관객과 영화인이 직접 소통하는 영화제 본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다.

특히 부산시 시민 방역 추진단과 핫라인을 사전에 구축해 영화제 기간 중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을 확인한 당일 선제적 역학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했고 추가 확산 없이 안전한 영화제를 개최했다.

거리두기로 인해 전체 좌석의 50%만 사용했지만 좌석점유율 80%를 기록, 야외극장에서 상영한 오픈시네마도 8일 중 5일간 매진을 기록했고 전체 상영 회차 가운데 절반 이상이 매진됐다. 70개국 223편이 상영되고 총 7만 6,072명이 함께했다.

지난해 한 명의 해외 게스트도 초청하지 못한 것과 달리 올해는 일본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프랑스의 레오 카락스 감독을 비롯하여 총 69명의 해외 게스트들이 관객과의 대화(GV), 스페셜 토크, 마스터 클래스, 기자회견, 인터뷰 등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대면 행사로선 성공적 개최였지만, 운영상 아쉬움을 남겼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15일 열린 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런저런 실수가 있었다. 공식적으로 2회의 영사 사고와 2회의 기자회견 지연 등 영화제 운영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집행부가 신경을 못 기울였다. 기자회견 취소 상황도 여러 복잡한 사정이 있었지만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내년부터는 더 잘하겠다. 두 가지 문제에 대해 비판받는 건 당연하고 전반적으로 준비하고 마련한 프로그램은 일정한 수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내부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앞으로 좀 더 관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하여 관객과 참석자들의 기대와 호응에 보답하는 영화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 부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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