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전 삼전 vs 압구정 아파트..'371%' 대박 수익률 승자는?

권화순 기자 2021. 10. 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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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남3구 아파트와 삼성전자·현대차 주식에 투자한 사람 중 누가 '투자 승자'가 됐을까.

구체적으로 지난 12년간 삼성전자 주식은 371%의 투자 수익률을 거둬 비교 자산 중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냈다.

반면 주식 시장의 '대장주'인 현대차의 경우 12년간 투자 수익률은 65%에 불과해 비교 자산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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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남3구 아파트와 삼성전자·현대차 주식에 투자한 사람 중 누가 '투자 승자'가 됐을까.각종 세금이나 배당금 등을 제외하고 보니 삼성전자 수익률이 371%로 압도적인 1위였다. 송파구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와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가 129%~258%로 각각 2위, 3위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차는 코스피 수익률도 하회하며 '꼴찌'를 기록했다.

주택은 어느 지역에서나 고르게 가격이 상승해 안정적인 자산 증식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갭투자를 할 경우엔 수익률이 훨씬 뛰었다. 반면 주식은 삼성전자 등 특정 주식을 빼면 종목별로 편차가 컸다.


1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금융위기 부터 올해 9월까지 주요 자산별 수익률을 비교해 본 결과 주택의 투자 수익률이 고르게, 높게 나온 반면 주식은 종목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수익률을 계산할 때는 양도세, 취득세, 보유세 등 세금과 배당금 등의 변수는 제외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12년간 삼성전자 주식은 371%의 투자 수익률을 거둬 비교 자산 중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냈다. 이어 서울 송파구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34평이 165%의 수익률로 2위였다. 강남구 압구정 신현대 35평은 수익률이 129%로 3위였다. 특히 선수촌 아파트와 신현대 아파트를 전세 끼고 갭투자를 했다면 수익률은 각각 258%, 168%로 크게 올랐다.

반면 주식 시장의 '대장주'인 현대차의 경우 12년간 투자 수익률은 65%에 불과해 비교 자산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집값을 대표하는 아파트 중위매매가격과 주식시장의 코스피, 코스닥, 정기예금 수익률을 전체적으로 비교하면 어떨까. 주택에 투자하면 평균 123%의 고른 수익률이 나왔다. 코스닥은 101%, 코스피는 90%였다. 반면 정기예금은 45%에 불과했다.

강민석 KB금융연구소 팀장은 "주택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대표적인 자산 증식 수단으로 자리잡았다"며 "개별 종목별로는 주식의 수익률이 높을 수 있으나 종목별 편차가 큰 데 비해, 주택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격이 상승하면서 안정적인 자산 증식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주택은 보유에 따른 주거 효용까지 감안하면 수익률은 크게 상승하고 갭투자의 경우 투자비용 하락으로 수익률이 더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실제 주택이 안정적인 주거와 수익을 제공하면서 국민 순자산 중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4.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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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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