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인 독립영화 '부산국제영화제 5관왕'
독립장편영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5관왕을 차지했다.
BIFF 조직위원회는 15일 공식 폐막일을 맞아 열린 언론사 온라인 간담회에서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가 5관왕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뉴커런츠상, 올해의 배우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 왓챠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 '같은 속옷을…'은 장편독립영화로 함께 사는 두 모녀의 갈등을 다룬다. 엄마 수경과 딸 이정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수경은 지나칠 정도로 다혈질이지만 이정은 너무 느리고 소극적이다. 모녀의 다툼이 있은 뒤 어느 날, 수경의 차가 이정을 향해 돌진하는 일이 벌어지자 이정은 엄마가 고의로 자신을 해하려 했다고 생각한다. 모녀의 이야기는 법정으로 간다.
김세인 감독은 BIFF 인터뷰에서 "가장 싫어하는 가족의 모습이 나와 닮아 있음을 느낄 때가 있는데, 이정과 수경도 서로 다른 사람처럼 보이지만 관계의 서툶이 똑같이 닮아 있다"며 "서로에게 학습된 관계의 태도가 어떻게 두 사람과 주변 관계에 흘러가게 되는지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BIFF에서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7만6072명이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유효좌석 9만5163석 중 80%에 해당하는 수치다. 영화제 기간 총 70개국 223편의 작품이 상영된 것으로 집계됐다.
BIFF 조직위는 "전체 좌석의 50%만 사용했지만, 관객의 열기는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며 "코로나19로 억눌린 영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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