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즉석발언' 이재명에 "춘향가, 판소리꾼이 완창한 느낌"

윤해리 2021. 10. 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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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당원들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변화와 실천을 바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에서 "당원과 대의원이 계보도 없는 저를 당대표로 뽑았다. 그것은 변화를 바란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계보도 없고 국회의원을 한번도 안 해본 분을 풀뿌리 당원들이 당선시킨 것은 변화시켜라, 초심으로 돌아가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공정과 평등의 가치를 제대로 실현해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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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당원들, 변화 바라고 이재명 뽑아…盧 떠올라"
"집행력과 강인한 추진력 절실히 필요한 시점"
"국힘 대선주자 윤석열 유력…반사효과 때문"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윤현성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당원들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변화와 실천을 바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에서 "당원과 대의원이 계보도 없는 저를 당대표로 뽑았다. 그것은 변화를 바란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계보도 없고 국회의원을 한번도 안 해본 분을 풀뿌리 당원들이 당선시킨 것은 변화시켜라, 초심으로 돌아가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공정과 평등의 가치를 제대로 실현해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이 지사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냐면, 그는 반응을 하는 사람이다. 바로바로 문제를 집행하고, 실천해서 보여줬다"며 "이번 재난지원금도 이 지사는 100% 지급 결정해서 해나갔다. 그런 집행력과 강인한 추진력들이 지금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오늘 의원총회에서 이 지사가 원고 없이 얘기를 했는데. 춘향가 완판을 판소리꾼이 완창한 느낌"이라며 "노무현 후보가 선거하다가 마지막에 캠프 사람 100여명을 모아놓고 당신께서 왜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설명했을 때 참석자들이 춘향가 완창을 듣는 느낌이라 표현했는데 비슷한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선 "그 시기에 5500억 확정이익을 받아낸 건 너무 잘한 것"이라고 감쌌다. 뇌물 및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선 "(이 지사의) 가장 절친한 측근이라면 본청에 데리고 비서실이나 정무특보로 임명해야지 시설관리공단 본부장 같은 한직으로 두진 않았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권재창출을 위한 민주당의 '원팀 정신'도 거듭 언급했다. 그는 "제가 포용력 있게 하고 상처내는 말을 더이상 자제하고 통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 제의 여부에 대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마음을 푸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문제에 솔직하게 시인하고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새로운 대통령으로 이 지사를 뽑아주신다면 집권 초반기 2년이 매우 중요한데, 국회와 청와대가 힘을 합해서 선진강국 대한민국을 중단없이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 지지도도 높고 워낙 저희들에 대한 불만의 반사효과가 높기 때문"이라며 "저희는 윤 전 총장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입장"이라고 했다.

법원이 윤 전 총장이 총장 재직 시절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이 정당했다는 판결을 내린 데 대해선 "본인이 정치적으로 탄압을 받아서 법과 원칙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대통령에 나왔다고 했는데, 행정법원에서 당신이 범법을 했다고 판결한 것"이라며 "모든 근거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지난해 징계 당시 보수 언론이 윤 전 총장을 옹호하는 편파 보도를 했다고 비판하며 "이미 현직 총장 시절 야당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검찰청법의 정치적 중립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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