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의 최고령 SV-베츠의 4안타, 승자독식 경기가 만든 진기록 [NLDS]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자 독식'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많은 기록들을 썼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맞대결에서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정규시즌이 종료되는 날까지 순위 싸움이 치열했다. 이유는 100년이 넘는 라이벌 구도의 역사를 가진 샌프란시스코가 107승(55패), 다저스가 106승(56패)을 거두며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경쟁을 펼쳤기 때문.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보다 1승을 더 수확하면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이날 1점 차의 승리를 거두며 두 팀의 사상 첫 포스트시즌 맞대결의 승자가 됐고, 챔피언십시리즈(NLCS)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역사적'인 매치답게 많은 기록이 쏟아진 5차전이었다. 2-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맥스 슈어저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MLB.com은 "슈어저는 포스트시즌을 포함한 432경기에 출전해 처음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며 "슈어저는 만 37세 79일로 세이브가 공식 통계가 된 1969년 이후 승자 독식 경기에서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해 세이브를 기록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벨린저도 기록의 주인공 중 하나다. 'MLB.com'에 따르면 이날 결승타를 친 코디 벨린저는 세 번의 '승자 독식'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매니 라미레즈, 진 테니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벨린저는 지난 2018년 NLCS 7차전과 2020년 NLCS 7차전에서 홈런, 그리고 이날 홈런까지 세 번의 승자 독식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쳐 연속 기록을 이어갔다.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도루를 기록한 무키 베츠도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베츠는 조지 브렛(1985년 WS 7차전), 테리 풀(1980년 NLCS 5차전), 맥스 케리(1925년 WS 7차전) 이후 사상 네 번째로 승자 독식 경기에서 4안타를 터뜨린 선수가 됐다.
그리고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역사상 두 번의 승자독식 경기에서 1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둔 세 번째 팀이 됐다.
한편 다저스는 2년 연속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양 팀의 통산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다저스가 10승 8패로 우위에 있다.
[LA 다저스 맥스 슈어저, 무키 베츠.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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