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서 5살 아이 쏜 헌병, 성난 시민 집단린치로 사망

2021. 10. 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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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에서 5살 여아를 숨지게 한 헌병대원이 그 자리에서 있던 시민들의 집단 린치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CNN 방송 등의 언론은 카메룬 서부 도시 부에아에서 검문을 하던 헌병이 쏜 총에 맞아 5살 여아가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가 총을 맞고 쓰러지자, 성난 시민은 해당 헌병을 집단 폭행하기 시작했고, 그 자리에서 헌병은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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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여아, 등교 중 머리에 총 맞아 사망
문제 헌병, 그 자리에서 집단폭행 당해
사망한 소녀 시신을 들고 정부 관청 찾아간 시위대/사진=로이터통신

카메룬에서 5살 여아를 숨지게 한 헌병대원이 그 자리에서 있던 시민들의 집단 린치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CNN 방송 등의 언론은 카메룬 서부 도시 부에아에서 검문을 하던 헌병이 쏜 총에 맞아 5살 여아가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차를 몰던 여성 운전자는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측은 헌병대원이 정지 명령에 응하지 않은 차량을 저지하기 위해 총을 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이가 총을 맞고 쓰러지자, 성난 시민은 해당 헌병을 집단 폭행하기 시작했고, 그 자리에서 헌병은 사망했습니다.

현지 인권단체 '인간은 권리'(Human is Right)는 시민들이 집단 린치에서 멈추지 않고 5살 소녀의 시신을 들고 정부 관청까지 찾아가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시위대 중 일부는 문제의 헌병이 총을 쏘기 전 차량 운전자에게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500중앙아프리카프랑(약 1천원) 지폐를 흔들기도 했습니다. 시위 현장에서는 총소리도 들려왔으나 어느 쪽에서 발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해당 지역은 영어를 사용하는 분리독립주의자들이 불어를 사용하는 지역 주류층과 독립 국가 수립 문제를 두고 약 5년간 갈등을 벌이고 있는 곳입니다.

양측의 분쟁이 심화되면서 지그마지 3천 명 이상의 시민이 사망했고, 100만 명 이상이 고향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무장한 병력이 지역 거주민을 괴롭혀 왔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시위대 중 한 명은 "그들(군)은 시민을 위협하기만 한다. 신분증을 갖고 있어도 문제고, 갖고 있지 않아도 문제 삼는다"고 털어놨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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