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국수' 故 김인 9단, 체육훈장 맹호장 수상자로 선정

윤은용 기자 2021. 10. 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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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故 김인 9단. 한국기원 제공


‘영원한 국수’ 김인 9단이 체육훈장 맹호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1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체육발전유공 정부포상 전수식 및 제59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서 평생을 바둑발전과 보급에 이바지한 김인 9단에게 체육훈장 맹호장이 수여됐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수여한 훈장은 김인 9단의 유족 대표로 참석한 아들 김산 씨가 대리 수상했다.

김인 9단은 한국바둑의 개화기인 1960~1970년대 한국바둑의 성장과 발전을 이끈 주역이다. 1966년 제10기 국수전 우승을 시작으로 1977년까지 30차례나 타이틀을 획득하며 한국바둑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이후 조훈현·이창호 9단 등 후배기사들에게 왕좌를 물려준 김인 9단은 2004년부터 한국기원 이사로 참여하며 국내외 바둑 보급과 한국바둑의 세계화에 큰 공을 세웠다. 2007년부터는 고향 강진에서 전국어린이바둑대회(2007년)와 국제시니어아마바둑대회(2008~2019년)를 개최하기도 했다. 2018년 제1회 바둑의 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과 바둑대상 공로상을 수상한 김인 9단은 지난 4월 지병으로 별세했다.

프로기사의 훈장 서훈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1980년 조치훈 9단, 1989년 조훈현 9단과 조남철 9단, 1996년 이창호 9단이 은관문화훈장을 받았고 2006년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타계한 조남철 9단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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