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장기 미분양 '성거 오목마을' 사업 16년 만에 완료

이시우 기자 2021. 10. 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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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의 장기 미분양 토지로 남아있던 성거 오목마을이 사업 시행 16년 만에 마무리됐다.

천안시는 건설 관련 업체 J사와 성거 오목마을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직접 발품을 팔며 토지 분양에 나선 결과 토지 매수를 희망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재분양을 시도, 사업 시행 16년 만에 최종 매매 계약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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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자 찾기·아파트 건립 차질 등으로 사업 지연
시, 185억에 매매 계약..투자비 대비 50억 수익
성거 오목마을 조감도. 최근 매매계약을 체결한 건설관련 업체 J사는 해당 토지를 일반공업지역으로 변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천안시 제공)©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시의 장기 미분양 토지로 남아있던 성거 오목마을이 사업 시행 16년 만에 마무리됐다.

천안시는 건설 관련 업체 J사와 성거 오목마을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J사는 최근 천안시가 실시한 오목마을 토지분양을 위한 공개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토지매매 금액은 185억 8200만 원이다. 토지 매입과 공사비에 134억 원을 투입한 천안시는 약 50억 원의 수익을 얻게 됐다.

성거 오목마을 도시개발사업은 서북구 성거읍 오목리 162번지 일원 6만 6840.6㎡의 토지를 개발, 분양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05년 시작됐다.

시는 지역 13개 대학의 교수와 직원 등을 중심으로 '대학인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무산됐다.

시행 11년 만인 지난 2016년 기반공사를 완료하고, 2017년에는 민간임대 아파트 건립 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했다.

하지만 개발업체가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지연되자 시는 2019년 4월 해당 업체의 사업승인 신청을 반려하고 계약을 해지했다.

천안시는 이후 해당 부지를 물류단지나 공장, 행복주택,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등의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사업 희망자를 찾아 나섰다.

직접 발품을 팔며 토지 분양에 나선 결과 토지 매수를 희망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재분양을 시도, 사업 시행 16년 만에 최종 매매 계약에 성공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사업 희망자를 발굴하고 직접 찾아가 설명하는 적극적인 행정으로 장기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토지개발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라며 "특히 투자비 대비 50억 원의 수익을 얻게 돼 시 재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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