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中금융기관들, 헝다에 대한 대출 이미 줄여왔다"

김재현 전문위원 2021. 10. 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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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헝다사태가 대형 은행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일부 도시은행과 신탁회사에 비교적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금융기관의 헝다그룹 대출은 6월말 3939억 위안(약 71조원)을 기록하는 등 2년 반 동안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은행업계와 신탁회사의 헝다 대출 규모는 2019년 말 6047억 위안(약 109조원)에서 올해 6월말 3939억 위안(약 71조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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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사태, 대형은행보다 도시은행·신탁회사에 영향 커"
중국 선전에 소재한 헝다그룹 본사 /사진=AFP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헝다사태가 대형 은행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일부 도시은행과 신탁회사에 비교적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금융기관의 헝다그룹 대출은 6월말 3939억 위안(약 71조원)을 기록하는 등 2년 반 동안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중국 경제매체인 차이신에 따르면 13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중국 금융기관은 자산 규모가 크며 충격 흡수능력이 양호하기 때문에 헝다사태로 인한 직접 손실이 감당가능한 범위 안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무디스는 헝다사태가 부동산개발업체들의 자금조달 채널과 아파트 판매에도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헝다사태로 인한 금융기관의 부동산 대출 손실로 금융기관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대형 국유은행은 헝다 익스포저가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큰 영향이 없겠지만, 일부 도시은행과 신탁회사는 헝다 비중이 높아서 비교적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중국 금융기관들은 이미 헝다 대출을 통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은행업계와 신탁회사의 헝다 대출 규모는 2019년 말 6047억 위안(약 109조원)에서 올해 6월말 3939억 위안(약 71조원)으로 감소했다. 또한 대출 대부분은 담보물을 잡고 있어서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시에도 상당 부분은 회수가 가능하다.

무디스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중국 은행업계의 부동산개발업체 대출액과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각각 14조2000억 위안(약 2560조원)과 36조6000억 위안(약 6590조원)으로 전체 대출의 7.4%와 19.1%에 달한다. 주식제 상업은행의 부동산개발업체 익스포저가 대형 국유 은행보다 높은 등 헝다발 리스크에 더 취약한 상황이다.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동남연해지역의 금융당국 관계자는 헝다사태가 현지 도시상업은행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크다며 은행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밍밍 중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 정부가 수 차례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강조했으며 남부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완화 기미가 보이는 등 부동산 대출정책에 다소 완화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정부가 부동산 개발업체가 숨통을 틀 수 있도록 어느 정도 배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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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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