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아껴뒀나?' 방출설 돌던 LAD 벨린저, 꼭 필요할때 불방망이 꺼냈다

스포츠한국 전성우 기자 2021. 10. 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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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코디 벨린저(LA 다저스)가 본모습을 되찾았다.

벨린저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판3선승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5차전에 7번타자로 출전해 9회 결승타 포함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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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를 치고 환호하는 벨린저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전성우 기자] 2019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코디 벨린저(LA 다저스)가 본모습을 되찾았다.

벨린저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판3선승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5차전에 7번타자로 출전해 9회 결승타 포함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벨린저가 다저스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이날 결승타를 날리며 팀을 2-1 승리로 이끌었다.

벨린저는 2017 메이저리그 신인왕과 2019 MVP를 수상했지만 2021 정규시즌엔 타율 0.165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팬들 사이에서 방출설이 돌 정도로 팀내 입지가 좁아졌고 타순은 점점 내려가기 시작했다. 타격감을 찾는 시간이 어느 정도 주어지는 정규시즌과는 달리 포스트시즌은 짧기에 벨린저를 꾸준히 기용하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대한 팬들의 불만은 커져갔다.

이날 경기 초반도 마찬가지로 벨린저의 타격감은 썩 좋아보이지 않았다. 3회초 삼진 아웃, 5회초 투수 앞 땅볼 아웃, 그리고 7회초 삼진 아웃. 샌프란시스코의 선발투수 로건 웹을 상대로 경기 내 꽁꽁 묶였다.

하지만 벨린저의 야구는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9회부터였다. 9회초 1사 후 저스틴 터너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이어진 개빈 럭스의 안타로 1사 1,2루가 됐다.

벨린저의 타석. 100마일 강속구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의 투수 카밀로 도발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빠른 직구를 던지지 않았다. 1구는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 2구도 가운데로 슬라이더가 들어왔지만 벨린저는 헛스윙을 하고 말았다. 서서히 적응하는 중이었을까. 3구 몸 쪽으로 바짝 붙는 슬라이더를 커트해내며 파울을 만들었다. 그리고 4구째, 다시 한 번 슬라이더가 낮게 들어왔다. 벨린저는 이제 적응이 끝났다는 듯이 도발의 슬라이더를 걷어내며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그간의 부진을 털어낸 후련함을 표시하듯, 벨린저는 다저스 덕아웃의 동료들을 향해 포효하며 가슴을 힘껏 쳤다. 다저스는 벨린저의 결승타를 그대로 지키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벨린저 ⓒAFPBBNews = News1

포스트시즌 타율 0.294 3타점을 기록하며 서서히 반등 중인 벨린저는 오는 17일부터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애틀랜타와의 맞대결에 나설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전성우 기자 jswoo96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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