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電 4거래일만에 '7만전자' 복귀..SK하이닉스도 4%대↑(종합)

강은성 기자 2021. 10. 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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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가 4거래일만에 7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15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000원(1.44%) 상승한 7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7만원대' 방어선이 무너지면서 6만원대 주가로 내려앉은지 4거래일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거래일간 6만원대 주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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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3% 상승·TSMC 호실적 영향
디램-낸드 가격하락 전망은 우려.."연말엔 상승전환"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1969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73조원을 기록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2021.10.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가 4거래일만에 7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4%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대형 반도체 회사들의 주가가 나란히 오르면서 코스피 지수도 8거래일만에 삼천피(3000포인트)에 다시 올라섰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급등하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 이상 상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TSMC의 3분기 호실적과 가이던스 발표도 호재로 작용했다.

15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000원(1.44%) 상승한 7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7만원대' 방어선이 무너지면서 6만원대 주가로 내려앉은지 4거래일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거래일간 6만원대 주가에 머물렀다. 외국인은 이 기간 삼성전자 주식을 1조3894억원 어치 팔아치우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장 초반 삼성전자를 순매수했으나 오후 들어 매도 물량을 늘렸다. 결국 96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최근 4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그간 삼성전자를 떠받쳤던 개인과 기관이 이날도 순매수에 동참했다. 개인은 605억원, 기관은 295억원을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대비 4500원(4.8%) 오른 9만8300원으로 마쳤다. 지난 13일부터 3일 연속 상승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3억원, 23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017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라며 연이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디램과 메모리 가격이 낮아지면서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 둔화로 인해 성수기 수요 증대 효과가 약해졌고 디램(DRAM)과 낸드(NAND)의 가격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황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DRAM의 경우 PC에서 시작된 재고 조정이 서버 및 모바일 시장으로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4분기에 전분기대비 -4%의 평균 가격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NAND 역시 업황이 급격하게 둔화되면서 가격이 전분기 대비 7%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박 연구원은 "단기적인 기간 조정이 더 이어진 뒤, 올 연말부터는 낮아진 시장 기대치 속에서 DRAM의 업황 개선 기대감이 붙으며 주가의 상승 전환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2021.10.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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