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8강전, 울산 팬 2년 만에 '유니폼' 입고 전주성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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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일요일(1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울산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전엔 울산 팬도 당당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울산 팬이 유니폼 차림으로 전주 원정길에 오르는 건 지난 2019년 8월 열린 K 리그1 경기 후 약 2년 2개월 만의 일이다.
2년 만에 전주성 원정을 당당히 떠날 수 있게 된 울산 팬들의 열기는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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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일요일(1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울산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전엔 울산 팬도 당당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울산 팬이 유니폼 차림으로 전주 원정길에 오르는 건 지난 2019년 8월 열린 K 리그1 경기 후 약 2년 2개월 만의 일이다.
현재 프로축구 K리그는 원정 팬의 경기장 입장이 사실상 제한되는 상황이다. 좀 더 엄밀히 말하면 원정팀의 '유니폼'을 입고선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다.
K리그 응원 문화는 '서포터즈' 중심으로 돌아가는 데, 코로나 19 상황에서 원정 팬의 입장을 자유롭게 허용할 경우 육성 응원 등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란 게 프로축구연맹의 입장이다.
하지만 이번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아시아축구연맹, AFC 주관 대회이므로 연맹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AFC 지침에 따르면 원정석을 최소 8% 이상 배분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전주 지역은 현재 거리 두기 3단계가 적용되고 있고, 경기장 수용 인원의 25%인 10,000석이 개방된다.
이 중 약 1,100석이 울산 원정 팬에게 할당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연히 육성 응원은 불가하다.
2년 만에 전주성 원정을 당당히 떠날 수 있게 된 울산 팬들의 열기는 뜨겁다. 티켓 오픈 3시간 만에 400석이 나가는 등 당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의 원정석은 파란 물결로 가득 찰 것으로 보인다.
■원정 팬 입장 K리그는 언제쯤?
코로나 사태 이후 약 2년간 원정 경기를 찾은 K리그 팬들은 원정 팬임을 숨긴 채 숨죽여 조용히 경기를 관람해야만 했다. 물론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골을 넣어도 좋아할 수 없었다. 혹여 기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라도 잡힌다면 해당 팬에겐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원정 입장 제한이 2년 가까이 이어지자, 일부 팬들은 원정 팬의 입장이 자유롭게 허용되는 프로야구와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등 실효성이 적은 원정팬 제한 정책에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프로야구의 경우 현재 원정 팬의 입장을 특별히 제한하는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15일 발표한 방역지침 조정안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는 거리 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스포츠 경기 관람의 경우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실내는 총 수용 규모의 20%, 실외는 30%까지 입장이 허용된다.
프로축구 연맹도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원정 팬 입장 규정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를 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축구연맹 이종권 홍보팀장은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면 원정 팬 입장 제한을 푼다는 공감대는 연맹, 구단도 가지고 있는데 그 시기가 언제다를 딱 특정하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제 논의를 구체적으로 시작할 시점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며 원정 팬에 대한 입장 규정 완화를 예고했다.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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