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외인·기관 사자' 코스피 삼천피 복귀..三電 '7만전자'

하이닉스도 5% 급등..TSMC 호실적에 반도체株 강세
코스닥 0.7% 올라..달러·원 환율, 4.4원 내린 1182.4원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15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8거래일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미국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도 0.7%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4.4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26.42p(0.88%) 상승한 3015.06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30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일 이후 8거래일만이다.

외국인은 867억원, 기관은 209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96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1.01%), SK하이닉스(4.90%), 삼성바이오로직스(1.16%), 카카오(0.41%), 삼성전자우(0.62%), 삼성SDI(2.89%) 등은 상승했다. NAVER(-0.38%), LG화학(-1.42%), 현대차(-0.24%), 기아(-0.36%) 등은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700원 오른 7만100원으로 마감했다. 4거래일만에 '7만전자'로 올라선 것이다. SK하이닉스도 5% 가까이 반등했다.

상승 업종은 기계(2.41%), 은행(1.76%), 전기전자(1.59%), 의료정밀(1.44%), 섬유의복(1.42%) 등이다. 하락 업종은 통신업(-0.27%), 화학(-0.11%) 등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기업실적 호조에 일제히 급등했다.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지난 3월 초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으로 올랐다. S&P 500은 1.71%, 나스닥은 1.73%, 다우 지수는 1.56% 뛰었다. S&P500 기업들 중에서 8개사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모두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이에 더해 공급망 병목 현상 완화 기대와 미 국채금리 급등세 진정 등의 영향도 작용했다. 3대지수 시간외 선물도 현재 0.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인플레이션 압박과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상승했다"면서 "더불어 미국채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고 달러·원 환율도 하락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TSMC 3분기 호실적과 가이던스 발표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안심리가 완화되면서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7.11p(0.72%) 상승한 990.54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45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150억원, 기관은 11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위메이드(2.65%)는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0.23%), 엘앤에프(-1.34%), 펄어비스(-0.84%), 에이치엘비(-1.29%), 카카오게임즈(-2.03%), 셀트리온제약(-0.48%), SK머티리얼즈(-1.28%), CJ ENM(-1.03%)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금융(3.91%), 건설(2.56%), 기타 제조(2.18%), 운송(1.93%), 소프트웨어(1.59%) 등이다. 하락 업종은 제약(-0.57%), 운송장비·부품(-0.32%)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4원 내린 1182.4원으로 마감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