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남은 마지막 美 SNS도 결국 서비스 종료 '규제 때문'

정지우 2021. 10. 15. 1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에서 마지막 남은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링크드인도 결국 문을 닫게 됐다.

1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14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중국 내에서 훨씬 더 도전적인 운영 환경과 더한 규정 준수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 링크드인의 중국 내 주요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링크드인은 이미 올해 3월 '규제 문제'를 이유로 중국 내 신규 회원 가입 서비스를 중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MS의 링크드인 중국 내 서비스 중단하고 구직 기능에 집중
지난 2016년 9월 링크드인 CEO 제프 와이너가 본사에서 발표를 하는 모습. 링크드인은 2021년 10월 14일 중국 내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021.10.14.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에서 마지막 남은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링크드인도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중국 정부의 규제를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1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14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중국 내에서 훨씬 더 도전적인 운영 환경과 더한 규정 준수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 링크드인의 중국 내 주요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 기업이 서비스하는 SNS는 중국 땅에서 사실상 공식적으로 모두 사라졌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이미 중국 내에서 이용을 할 수 없다.

링크드인은 2014년 중국어 간체자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됐다. 중국 본토의 링크드인 회원은 5000만명 이상으로 미국과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그러나 중국 규제당국은 링크드인에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올라오거나 톈안먼 민주화시위 등이 언급된다는 부분에서 민감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링크드인은 이미 올해 3월 ‘규제 문제’를 이유로 중국 내 신규 회원 가입 서비스를 중단했다.

미국 외교협회 중국 기술 전문가인 애덤 시걸은 “중국에서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미국 의회에서 이 규제 준수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져 미국 SNS 업체가 운영을 계속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대신 링크드인은 게시물 공유 등 SNS 기능을 없애고 구직 기능에 집중한 ‘인잡스’라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