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매각외 검토안해" 이동걸 회장, 국감서 밝혀

윤원섭 2021. 10. 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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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사진)이 매각을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에 매각 외 다른 대안은 공개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합병이 유럽연합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 지연으로 늦어지고 있지만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이 회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매각 과정에 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다른 대안을 검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우조선해양을 무조건 매각하는 것이 아닌, 포항제철 방식의 국민주 공모 방식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달라"는 제안에 대한 답이었다.

이 회장은 "다양한 대안을 고민하는 부분에 공감한다"면서도 "매각의 가부가 결정될 때까지는 거기에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박 의원이 제기한 대우조선해양의 독자생존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이) 일시적인 수주 등에서 실적이 개선된다고 하지만, 아직 대규모 적자를 보이고 있으며 기초적인 경쟁력이 취약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인 산은은 2019년 1월 현대중공업에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한다고 발표했지만, 유럽연합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가 지연되면서 지금까지 매각 작업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

또 이 회장은 재입찰에 따른 헐값 논란을 받고 있는 대우건설 매각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적법한 절차로 진행했고 나쁜 결정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KDBI 입장에선 중흥건설이 요청한 수정 제안을 고려하든지, 무효 처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무효 처리는 불합리하고, 본입찰에 참여한 다른 업체에도 기회를 동등하게 줬기에 재입찰은 아니다"고 말했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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