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나빠서' 여성 무차별 폭행 50대 입건..사태 외면 경찰관 감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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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간부와 정치권 인사가 동석한 술자리에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50대 건설업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폭행당하는 여성을 외면하고 후속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현직 경찰관에 대해서는 경찰이 내부 감찰에 착수했다.
광주경찰청은 간부급 경찰관이 폭행을 목격하고도 적극적인 대처 없이 현장을 떠난 행위의 적절성 여부를 따지기 위해 이날 내부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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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외면' 동부경찰서 경감 "상황 마무리된 것 같아 귀가"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경찰 간부와 정치권 인사가 동석한 술자리에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50대 건설업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폭행당하는 여성을 외면하고 후속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현직 경찰관에 대해서는 경찰이 내부 감찰에 착수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행사사회자(MC)인 4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상해)로 건설·호텔 사업가 A씨(56)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15분쯤 광주 동구의 한 술집에서 피해자 B씨(43·여)의 얼굴을 향해 주먹과 발길질을 하는 등 무차별 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다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술자리는 A씨와 동부경찰서 소속 C경감, 더불어민주당 모 의원 선거캠프 전 관계자, 술집 사장 등 남성 4명과 피해자 여성 1명이 자리했다.
A씨는 피해자에게 주먹을 휘두른 뒤 주변인들의 만류로 가게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 무차별 폭행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현직 경찰관인 C경감은 가게 밖으로 함께 나갔다가 테이블로 돌아와 소지품을 챙긴 뒤 폭행 현장을 빠져나갔다.
광주경찰청은 간부급 경찰관이 폭행을 목격하고도 적극적인 대처 없이 현장을 떠난 행위의 적절성 여부를 따지기 위해 이날 내부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C경감은 "귀가하려던 찰나에 폭행이 발생했고, 상황이 마무리된 것 같아 귀가한 것"이라며 "폭행을 외면한 게 아니라 가게 밖에서 폭행을 휘두른 A씨를 말리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동부경찰서 조장섭 서장은 "경찰 간부가 폭행을 막지 못했다는 점은 법적인 문제를 검토해봐야겠지만, 도의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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