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매출 최대 2.5배..SSF샵 혁신 통했다

기사내용 요약
SSF샵 누적 매출 전년比 60% 이상 신장
메종키츠네, 꼼데가르송 매출 150% 성장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코로나19 유행 속 패션업계 부진에도 삼성물산 패션 부문 SSF샵 입점 브랜드가 매출을 2배 넘게 끌어 올리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모바일 시장을 공략한 앱 리뉴얼과 공격적 마케팅이 시장에서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올해 1~10월 초 자사 전문 몰 SSF샵 누적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고객 유입률은 같은 기간 70% 가량 늘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2030대 MZ세대라고 한다.

이른바 '신 명품' 브랜드로 알려진 아미, 메종키츠네, 꼼데가르송 등은 올해 1~10월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앞서 7월 SSF샵은 패션 업계 대표 온라인, 모바일 플랫폼으로 브랜딩을 강화하고 온라인 시장의 성장과 함께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새 단장을 진행했다.

배우 김서형, 이도현, 이주영, 가수 로운, 모델 아이린, 임지섭 등 유명 연예인을 기용한 TV 광고를 송출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 공개한 전문몰은 카테고리를 개편, 직관적인 이미지로 편의성을 높였다. 성별에 따라 앱에서 노출하는 품목도 변화를 준다.

사용자 환경(UI)과 경험(UX)을 키워 탐색 시간과 피로도를 낮췄다. 원하는 서비스를 경험하기까지 클릭 횟수도 최대한 줄였다.

SSF샵은 MZ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브랜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와 새 동영상 콘텐츠 등이 한 예다.

전문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유튜버, 셀러브리티 등이 진행하는 '세사패(세상이 사랑하는 패션) LIVE'는 고객과의 실시간 소통으로 상품에 대한 설명 뿐 아니라 스타일링까지 물어보는 즉시 답변을 제공한다.

공식 유튜브 채널 '세사패TV'도 새 단장을 마친 후 구독자가 100일만에 9만2000여명을 넘었다. 대표 콘텐츠들이 거둔 조회수는 누적 400만회에 이르며, 댓글과 좋아요 수는 4만회에 육박했다고 전해졌다.

김동운 삼성물산 패션부문 온라인영업사업부장(상무)은 "패션을 사랑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재미와 문화를 세련되게 소구하고자 세사패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패션과 유행을 선도할 최고의 전문몰이 되도록 차별화한 브랜딩을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당분간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과 관련 모바일 서비스 개편에 주력할 것으로 여겨진다.

제품군 강화도 같은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골린이'로 인기가 높은 골프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한편 신라면세점과의 협업을 비롯해 명품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MZ세대 주목을 받는 '클린 뷰티' 트렌드에 맞춰 레이블씨 등 다양한 뷰티 상품을 선보인다.

한편 SSF샵은 오는 31일까지 다양한 혜택을 내세운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SSF샵 TV 광고 속 제품을 추첨, 증정하거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100% 당첨 이벤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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