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약수 일대, 1936년 최초 지질조사 "세계적 희귀 광천"

강신욱 2021. 10. 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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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광천수'로 불리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의 '초정약수' 일대에 대한 최초의 지질조사가 1936년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정삼철 충북학연구소장은 '일제강점기 초정약수 일대 지질조사 고찰'이란 주제 발표에서 "조선총독부가 1936년 초정약수 일대 최초 지질조사를 벌여 세계적으로 희귀한 광천이란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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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청주문화원,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학술대회 열어

[청주=뉴시스] 15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학술대회. (사진=유튜브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강신욱 기자 = '세계 3대 광천수'로 불리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의 '초정약수' 일대에 대한 최초의 지질조사가 1936년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문화원(원장 강전섭)은 15일 초정행궁에서 15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학술대회를 온라인(유튜브 채널)으로 열었다.

이날 정삼철 충북학연구소장은 '일제강점기 초정약수 일대 지질조사 고찰'이란 주제 발표에서 "조선총독부가 1936년 초정약수 일대 최초 지질조사를 벌여 세계적으로 희귀한 광천이란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이 지질조사 결과는 총독부 기사 코마다이 히사오(歐田亥久雄)가 정리해 '조선지질조사요보(朝鮮地質調査要報)' 7권 '충청북도 초정리 냉탄사광천 조사보문'에 실었다. 초정약수 위치와 교통, 광천 유래, 기상, 지세와 지질, 광천 화학분석 등도 설명했다.

앞서 1912년부터 1918년까지는 총독부 중앙시험소가 9회에 걸쳐 초정광천수를 정밀조사하고 1925년 추가조사를 벌였다.

유해물질이 없고 청량음료 원전으로 좋은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탄산농도가 높고 미네랄이 풍부해 음용에 매우 적합하며 지하수와 만나 냉천연탄산수가 생성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정 소장은 초정리 일대 1호천과 천연탄산수 공장 등 여러 장의 관련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어 박구원 청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일제강점기 초정광천수의 사회적 변화'에서 "1915년 보고서를 보면 7가구 정도가 사는 초정리엔 3개의 천(泉)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초정광천수는 1907년 7월 일본 소유로 넘어가고 1921년 7월 천연탄산수와 천연사이다를 제조·판매하면서 같은 해 8월 이후 초정지역에 초정광천수를 이용한 공장이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조혁연 충북대 사학과 박사가 '세종의 초수리 거둥과 톡 쏘고 알싸한 그 물맛의 비밀' 기조발제를, 김용남 충북대 강사가 '한시를 통해 본 초수리와 초수'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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