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北개발협력은행, 논의한 바 없어..北 사업, 수익성도 안나"

박기호 기자,송상현 기자 2021. 10. 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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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관광공사가 발주한 연구용역 보고서에서 산업은행 등의 출자로 북한개발협력은행을 설립하라는 내용이 담긴 데 대해 "전혀 논의, 협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용역보고서와 관련해서 문체부나 관광공사와 협의·논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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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준비는 하지만 통상적인 PF 사업과는 달라"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1.10.1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송상현 기자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관광공사가 발주한 연구용역 보고서에서 산업은행 등의 출자로 북한개발협력은행을 설립하라는 내용이 담긴 데 대해 “전혀 논의, 협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용역보고서와 관련해서 문체부나 관광공사와 협의·논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문체부가 지난 2019년 11월과 지난 3월 두 차례 발주한 연구용역 보고서에선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국책은행과 민간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아 북한에 지급하고 북한 관광 개발을 활성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장은 “산은이 그간 남북경협 관련 연구용역을 한 것을 근거로 말하면 북한 관련 사업은 리스크가 굉장히 클 것”이라며 “민간금융기관이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고 생각되기에 더 수익성이 날 것이라고 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또 “남북경협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준비는 하지만 초기에 엄청난 자금이 필요한 것과 동시에 리스크가 커서 소위 말하는 인내자본이 필요한 사업이라 통상적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과는 다르다”고 했다.

이 회장은 ‘정부 산하 공기업의 용역보고서에 국책은행이 들러리처럼 거론되는 것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에 “한국관광공사에 항의하는 메시지를 보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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