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범위] 컨벤션효과 못 누린 이재명, 국감 후엔 반등?
"원팀 구축 급선무, 이재명 참석 국감이 지지율 분수령"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최종 확정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경선 후유증으로 좀처럼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조사에선 오히려 하락한 결과가 나왔다.
이에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원팀 구축 방향과 내용이 급선무라면서 향후 이 후보가 대장동 국감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지지율 반등의 '열쇠'라고 15일 전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처시·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1~13일 진행한 10월2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민주당 경선 직후 최대 5%포인트(p) 급락했다.
이 후보는 10월1주차 가상대결에서 44% 지지율로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33%)과 11%p 격차를 벌렸지만, 경선 후인 10월2주차에는 4%p(이 후보 39% 윤 전 총장 35%)로 좁혀졌다.
이는 해당 기관이 가상 양자대결을 시작한 지난 7월1주(이 후보 43%, 윤 전 총장 33%) 이후 3개월여 만에 최소 격차다.
이 후보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선 37%의 지지율로 홍 의원(40%)에게 3%p 차로 뒤처졌다. 이 후보는 지난주 3%p(이 후보 40%, 홍 의원 37%) 앞섰지만, 당내 경선이란 벽을 넘은 뒤 역전을 허용했다.
이는 해당 기관이 이 후보와 홍 의원의 가상 양자대결을 시작한 9월2주(이 후보 46%, 홍 의원 32%) 이후 첫 역전 스코어다.
민주당 경선 직후인 지난 11~12일 진행한 머니투데이 의뢰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 후보는 윤 전 총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43.0%로 윤 전 총장(40.4%)에 앞섰지만, 2주 전(47.0%)보다 4.0%p 하락했고, 윤 전 총장은 2주 전(39.3%)보다 1.1%p 오르며 격차가 좁혀졌다.
이 후보는 홍 의원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2주 전(이 후보 46.2%, 홍 의원 38.6%)엔 7.6%p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선 40.6%의 지지율로 홍 의원(40.7%)에 0.1%p 차이로 뒤졌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민주당 경선에서 3차 선거인단 지지율이 썰물처럼 빠졌던 후폭풍이 현실화했다는 분석과 함께 당시 선전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이 이 후보가 아닌 야권 후보들로 이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선 직후 진행된 지난 11~12일 오마이뉴스 의뢰 리얼미터 조사 결과, 차기 대선주자 4자 대결 지지도에서 이 전 대표 지지층 중 40.3%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올 경우 윤 전 총장을, 홍 의원이 나설 경우엔 29.9%가 홍 의원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반면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각각 14.2%, 13.3%에 불과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 전 대표의 경선 결과 수용(13일)이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더라도 경선 후유증이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15% 수준 이탈도 심각하게 볼 상황에서 15% 수준 흡수는 민주당과 이 후보로서는 빨간불이다. '원팀' 구축 방향과 내용이 급선무"라고 분석했다.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대장동 의혹도 이 후보에겐 악재로 작용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지난 9~10일에 진행한 아시아경제 의뢰 윈지코리아컨설팅 여론조사 결과, 대장동 의혹과 관련 '이 후보의 책임이 크다'는 여론이 56.5%로 절반을 넘었다. 사업 결정 당시 집권당이었던 국민의힘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은 34.2%였다.
결국 이 후보가 직접 나서는 다음 주 18일, 20일 경기도 국정감사가 지지율 반등의 열쇠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 여론조사업체 전문가는 "이 후보의 직접 출석은 물론, 민주당 차원에서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 후보의 국감이 지지율 향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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