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당기는 드라마" 이선빈X한선화X정은지→최시원, 역대급 텐션으로 똘똘뭉친 '술도녀'(종합)

박은해 2021. 10. 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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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본격 술이 당기는 드라마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10월 15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정식 감독과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이 참석했다.

이날 출연 계기에 대해 이선빈은 "참고하고 싶어서 웹툰을 봤고 실제로 지인들도 웹툰 봤던 친구들이 많더라.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 주셨던 이유가 현실 반영, 공감도 높고 친근하지 않았나. 저도 맡은 역할이 사람 냄새 많이 나고 평범한 일상일 수 있지만 모두가 치열해서 도움도 많이 됐다"고 밝혔다.

한선화는 "저도 대본 보기 전에 공부 삼아 웹툰을 봤다. 주변에 그 웹툰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이거 하면 제가 잘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것 같았고, 대본이 정말 리얼하고 재밌었다. 대본을 보면서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 처음이다. 그만큼 재밌게 읽었다"고 '술꾼도시여자들'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정은지는 "요즘 세 친구 에피소드로 진행되는 작품이 많이 없는 것 같다. 원작을 봤을 때도 야식 추천, 맛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더라. 그런 것도 드라마를 재밌게 볼 수 있는 포인트 중 하나다. 지구 캐릭터는 원작과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최시원은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출연을 결심했다. 사실 원작은 못봤다. 원작에는 강북구 캐릭터가 나오지 않는다고 들어서 보지 않았다. 보셔서 알겠지만 정말 매력이 다양한 여배우분들이시다. 한번쯤 같이 작업해보고 싶었는데 재밌고 좋은 대본이 있어 바로 결정했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김정식 PD는 "기회를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지금 시대가 조금 우울한데 방송으로나마 친구들 만나고 술 먹는 이야기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출연 배우들의 첫인상이 공개됐다. 최시원은 첫인상과 가장 달랐던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선빈 씨가 여성적일 줄 알았는데 저렇게 털털한 친구가 없다. 정말 보이쉬한 부분도 있고 선화 씨는 보이는 그대로다. 아름답고 밝다. 은지 씨는 생각보다 더 터프하다. 세 사람 사이에 있으면 정말 쉽지 않다. 오늘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항상 생각에 잠겨 있다"고 답했다.

각자 맡은 캐릭터 소개도 이어졌다. 직장에서는 악바리 싸움닭으로 소문났지만 실은 물러터진 허당인 방송작가 안소희 역을 맡은 이선빈은 "안소희는 샴페인 같은 캐릭터다. 제가 술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기분 좋을 때 곁들이면 펑 터뜨리는 느낌으로 좋다. 그런 점이 소희의 매력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요가 강사 한지연 캐릭터를 연기하는 한선화는 "극 중에서 하이텐션을 맡고 있어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감독님과도 상의를 많이 했는데 강약조절을 잘해서 밉지 않고 사랑스럽고 재밌는 역할로 만들어보자고 했다"며 "지연이라는 캐릭터가 본인이 타고난 센스, 감각으로 중도를 굉장히 잘 지킨다. 아슬아슬하면서도 미움받지 않는 선을 잘 지키는데 그런 모습이 사랑스럽다. 저도 중도를 잘 지킨다. 그래도 지연이만큼 술을 잘 먹지는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종이접기 유튜버라는 색다르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표현한 정은지는 "제일 고민한 부분은 '지구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였다. 대본을 보면서 상당히 입체적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지구를 이해해야 할 것 같아 계속 보면서 이해하고 지구의 옛날, 과거, 현재를 이어붙이는 감정선을 가장 신경 많이 썼다"고 밝혔다.

최시원은 예능 PD 강북구 캐릭터를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감독님과 이야기 나눠보니 예능국 PD분들이 워낙 바쁘셔서 면도를 못 하는 경우도 있다더라. 깔끔한 모습보다는 거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캐릭터 표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수염을 기른 것이 아니라 면도를 안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선화는 "저는 술을 사랑하고, 술은 마법의 음료수인 것 같고, 힘들 때는 힘든 것을 내려놓게 하고 거리가 멀어졌던 사람은 마음을 가까이하고 정말 좋은 것 같다. 어떻게 이런 걸 만들었을까. 촬영할 때 감독님께서 실제로 촬영 스케줄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너희가 진짜 먹고 싶으면 먹으면서 해도 된다고 하셨다. 실제로 술을 마시고 리얼한 텐션이 살아났으면 했다. (술을) 먹으면서 찍으면 분위기가 올라오고 모니터 보면 즐겁고 다 같이 마시기도 했다" 촬영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정은지는 "술은 망각의 축복인 것 같다 매번 기억을 잃을 만큼 마시지는 않는데 마셔서 기억을 잃는다기보다는 마시면서 잊고 싶은 것을 잊는다. 그런 것들이 좋은 부분인 것 같다"고 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정식 감독은 "'술꾼도시여자들'이라는 제목처럼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 술을 저절로 먹을 수 밖에 없게, 술이 당기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게 하는 것을 포인트로 뒀다. 저도 찍으면서 모니터를 보고 있으면 옆에 가서 술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미깡 작가의 다음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하는 '술꾼도시여자들'은 하루 끝의 술 한 잔이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 오는 10월 22일 티빙에서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사진=티빙 제공)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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