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 전방위 설득전..'방러' 노규덕, 귀국 대신 바로 미국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종전선언을 위한 정부의 국제사회 설득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바로 미국으로 향해 한·미·일 북핵수석대표협의를 갖는다.
현재 러시아를 방문 중인 노 본부장은 지난 14일엔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과 한·러 북핵수석대표 회담을 가진 뒤 취재진에 "러시아 정부는 한국의 종전선언 제안을 신뢰 구축조치로써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전선언을 위한 정부의 국제사회 설득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바로 미국으로 향해 한·미·일 북핵수석대표협의를 갖는다. 종전선언에 적극적이지 않은 미국 설득이 관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외교부는 15일 노 본부장이 오는 16~19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한·미, 한·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3국 북핵수석대표 간 대면 협의는 지난달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후 한 달만이다. 노 본부장에 앞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2일 워싱턴DC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약식회담을 갖고 정부의 종전선언 입장과 구상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당시 “대북관여를 위한 의미 있는 신뢰구축 조치로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정부의 ‘4강 외교’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이후 눈에 띄게 속도가 붙고 있다. 현재 러시아를 방문 중인 노 본부장은 지난 14일엔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과 한·러 북핵수석대표 회담을 가진 뒤 취재진에 “러시아 정부는 한국의 종전선언 제안을 신뢰 구축조치로써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지난달 29일엔 화상으로 한·중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졌고, 30일엔 인도네시아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오는 19일 개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일 간 협의까지 이뤄지면 종전선언 제안 한 달만에 주변 4강 모두와 협의를 갖는 것이다.
문제는 종전선언의 핵심 당사국인 미국의 미지근한 반응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에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며 “현상유지 사태에 있다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이 주장하는 ‘적대시 정책’을 펼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한국 정부가 연일 주장하는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침묵한 것이다. 앞서 정부 고위당국자는 지난 12일 “미국의 이해가 깊어진 것은 확인했고 앞으로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아직 미국을 설득하지 못했다는 걸 시사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정도일 줄은"…'유니클로 진열대' 3분 만에 '텅' 진풍경 [현장+]
- 재벌 딸 열애설 후, 뷔 "한심해"
- "오메가-3 과다 섭취, 심방세동 위험↑"
- 심석희 '카톡'에 나온 김예진 "난 그냥 조용히 살고 싶었는데"
- 낙찰 직후 절반 파쇄…세계 놀라게 한 그림, 300억에 팔렸다
- '돌싱글즈2' 이혜영, 이상민 깜짝 언급…"'돌싱포맨' 출연진 나왔으면"
- "다시 태어나도 조정석과 결혼?"…거미, 기상천외한 대답 ('미우새')
- 유빈, 건강 미인 인증…초미니 원피스로 가을 맞이 [TEN★]
- 배다해 "♥이장원과 첫 만남에 새벽 4시까지 대화…아쉬웠다" ('동상이몽2')
- [단독] 설현 '살인자의 쇼핑목록' 주인공 발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