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프리뷰]운명처럼 만났다, 아챔 4강 티켓을 건 전북-울산의 건곤일척 승부

윤진만 2021. 10. 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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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최근 K리그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 진출을 두고 '건곤일척'의 승부를 펼친다.

전북과 울산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1년 ACL 8강전을 치른다. 두 팀 중 한 팀만이 웃는 단판전이다. 올해 전북과의 리그 '현대가더비' 3경기에서 1승2무 우위를 점한 '아시아 챔피언' 울산이 기세를 유지할지, 전북이 홈 이점을 앞세워 2016년 이후 5년만의 아시아 제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지가 이 한 경기에 달려있다.

경기를 앞두고 전북 김상식 감독과 울산 홍명보 감독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측면에 속도를 더할 발빠른 윙어들의 결장이다. 전북은 문선민은 입대하기 전인 2019년 6월에 치른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2020년 ACL 16강전에서 받은 퇴장으로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제대 후 전북으로 복귀한 문선민은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의 16강전에 이어 이날 뛸 수 없다. 부상 중인 모두 바로우를 ACL 선수로 등록하지 않은 터라 팀에서 속도를 담당하는 두 선수를 모두 활용하지 못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울산은 입단 첫해 에이스로 발돋움한 이동준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동준은 지난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선 국가대표팀 소집 기간에 햄스트링을 다쳤다. 울산 관계자는 14일 "부상 정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대표팀에 소집된 라이트백 김태환은 우측 종아리 내측 근육 염좌 진단을 받고 지난 6일 일찌감치 소집해제됐다. 김태환은 기존 부상자인 이청용 원두재와 함께 팀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상 회복이 완벽하지 않아 경기에 출전할지 미지수다. 팀내 리그 최다 득점자(11골)인 이동준이 빠질 경우, 홍 감독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다.

양 팀은 8강까지 진출하는 과정에서 다른 행보를 보였다. 전북은 7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골이 넘는 23골을 넣었다. 16강에서 각각 탈락한 가와사키(27골), 대구(24골)을 제외하면 현시점 팀 득점 1위다. 구스타보는 23골 중 8골을 책임졌다. 반면 울산은 가장 많은 6번의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극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가와사키를 16강에서 무실점으로 막는 저력을 발휘했다. '화공'(화끈한 공격)을 지향하는 전북의 공격이 '빛현우' 조현우가 버티는 울산의 골문을 어떻게 공략할지가 포인트다. 올해 3번의 맞대결 중 2경기가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K리그는 10년만에 3팀을 8강에 배출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결승 진출팀을 배출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단 하나, 포항이 같은 날 오후 2시에 열리는 8강전에서 일본 나고야 그램퍼스를 꺾으면 된다. 그 경우 20일 '전주성'에서 K리그 팀들끼리 준결승전을 치른다. 서아시아 최후의 1팀과 맞붙는 결승전은 11월 23일 사우디에서 열린다.

2009년 이후 12년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포항은 이미 올시즌 조별리그에서 나고야를 경험했다. 두번 맞붙어 각각 0대3으로 지고 1대1로 비기며 1무1패를 기록했다. 한 수 위 전력을 자랑한 나고야가 조 1위, 포항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포항은 16강에서 같은 일본팀인 세레소 오사카를 1대0으로 꺾으며 만만치 않은 팀이란 걸 입증했다. 이날 승리할 경우 16강에서 대구를 4대2로 꺾고 올라온 나고야에 '대리복수'를 하는 셈이 된다.

포항은 주전 골키퍼 강현무가 부상으로 스쿼드 컨디션이 좋지 않다. 조별리그에서 나고야를 상대로 골을 넣었던 외인 공격수 타쉬는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상태다. 이 준 등 백업 골키퍼들과 지난 리그 광주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가능성을 입증한 '이기형 아들' 이호재 등의 깜짝 활약이 요구된다. 김기동 감독은 "나고야를 조별리그에서 상대했기에 잘 안다"고 말했다.

서아시아에선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의 강세가 심상치 않다. 알 나스르와 알 힐랄이 나란히 8강에 올라 각각 알 와흐다(아랍에미리트)와 페르세폴리스(이란)를 상대한다. 코로나19 여파로 8강전과 준결승전이 모두 사우디에서 열리며 홈이점을 떠안았다. 알 와흐다에는 전 포항 미드필더인 이명주가 뛰고 있고, 전 국가대표팀 수비수 장현수는 알 힐랄 소속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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