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지지 않는 곡" 힘뺀 아이유, 편한 위로송 기대해[뮤직와치]

황혜진 2021. 10. 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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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아이유가 편안한 분위기의 신곡과 함께 음악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유는 10월 19일 0시 새 디지털 싱글 '스트로베리 문'을 발매한다. 지난 3월 발표한 정규 5집 앨범 'LILAC'(라일락) 이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가수로서는 공백기를 보냈지만 배우 이지은으로서는 더없이 열일했다. 2019년 넷플릭스 드라마 '페르소나',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출연하며 배우 입지를 한층 공고히 다진 그는 올해 배우 박서준과 함께 이병헌 감독 신작 '드림' 촬영을 마쳤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와 함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신작 '브로커'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가수 아이유로서 오랜만에 들려줄 음악에도 다수 팬들의 기대가 쏠려 있다.

▲ "그 누구도 슬퍼지지 않도록" 아이유가 들려줄 평온한 기쁨과 위로

아이유는 음원 발매를 앞두고 공식 SNS를 통해 다채로운 형태의 티저를 순차 공개하고 있다. 티저에는 보라색 오픈카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는 아이유의 모습, 한층 여유로워 보이는 표정으로 자유분방한 매력을 발산하는 모습, 흔들리는 방 안의 다양한 물건과 함께 하늘을 향해 떠오르는 모습, 아무도 없는 영화관에서 남자 주인공인 배우 이종원과 떨어져 앉은 채 서로를 의식하며 힐끔거리는 아이유의 모습 등이 담겼다.

신곡 제목으로 낙점된 '스트로베리 문'은 딸기를 의미하는 영단어 스트로베리(strawberry), 달을 뜻하는 문(moon)의 합성어다. 딸기처럼 빨갛게 물든 달을 타이틀로 내세운 아이유가 어떤 목소리와 이야기를 들려줄지, 이를 통해 음악 팬들에게 어떤 위로와 감동을 전할지 궁금증이 쏠려 있다.

가사 티저에는 "A scoop of strawberry moon"(스트로베리 문 한 스쿱), "Weightless"(무중력), "A Dandelion"(민들레)라는 문구는 물론 "푸르른 우리 위로/커다란 strawberry moon 한 scoop/세상을 가져보니 어때?"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한 편의 동화 같은 노랫말과 따스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피아노 선율이 포함돼 신곡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아이유는 컴백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기존 선보였던 히트곡과는 달리 한결 힘을 빼고 작업함으로써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완성하고자 했다는 전언. 아이유는 소속사를 통해 신곡 '스트로베리 문'에 대해 "아주 쉬운 곡을 만들고 싶었다. 들었을 때 누구도 생각이 많아지거나 조금이라도 슬퍼지지 않는 곡이길 바랐다. 이번 싱글은 팬들이 아주 마음 편하게 흘려 들었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 1위=떼어 놓은 당상, 화려한 20대 피날레 기대

1위는 떼어 놓은 당상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유는 최근 발표한 노래들로 음원 차트 1위를 연달아 석권했다. 가요계에서는 남성 여성 솔로 그룹 가수 구분을 막론하고 가장 강력한 음원 파워를 지닌 가수로 뽑힌다. 최근작 'LILAC' 역시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타이틀곡 흥행에 그치지 않고 전 수록곡을 2~10위에 올려놓으며 '줄 세우기'에도 성공했다.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는 가수인 만큼 '스트로베리 문' 흥행도 예견되고 있다.

아이유의 20대 가수 인생 피날레라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2008년 첫 앨범 'Lost And Found'(로스트 앤 파운드)로 데뷔한 아이유는 내년 서른을 앞두고 있다. 지난 13년간 대중의 응원과 사랑에 부응하고자 번번이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 창법, 콘셉트 등 다방면에서 변주를 꾀하며 싱어송라이터 아이유만의 음악적 팔레트를 견실하게 채우고 확장했다.

20대의 끝자락을 보내고 있는 아이유가 '스트로베리 문'을 통해 어떤 노랫말과 멜로디를 들려주며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할지, 30대에는 얼마나 감미로운 사랑 시들을 펴내며 음악 팬들에게 활력과 행복을 가져다줄지 주목된다.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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