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국 가는 노규덕..한미일 '대북 인도 협력' 속도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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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는 16~19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이는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회동한 지 한 달여 만이자, 지난 8월말 미국을 찾은지 두달여만이다.
외교부는 15일 "노 본부장이 미국 방문 계기에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한일·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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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미·19일 한미일 북핵 협의 조율 중
종전선언·대북 인도적 지원 등 협의 관측
美국무부 "北에 구체적 제안, 접촉 기다리고 있어"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는 16~19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이는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회동한 지 한 달여 만이자, 지난 8월말 미국을 찾은지 두달여만이다. 북한을 다시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한미 외교당국 간 속도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15일 “노 본부장이 미국 방문 계기에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한일·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한미 협의는 18일, 한일·한미일 협의는 19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외교부는 “이번 노 본부장 방미를 통해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3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 국무부 14일(현지 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에 실제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며 “북측 접촉 기다릴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 등 인도·태평양 동맹국과의 활발한 외교를 펼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과의 직접 외교를 포함한 ‘외교’가 몇 달 전 완료한 대북정책 검토 결과 정책 목표에 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믿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은 앞서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과 관련해 대화 재개 선결조건으로 ‘대북 적대시정책과 2중 기준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지난달 14일 일본 도쿄에서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 등을 논의했다. 노 본부장은 지난 13∼16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의 북핵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회동했으며, 곧장 미국으로 향한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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