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표방 데이팅 앱 회원정보 해킹..경찰, 수사 착수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2021. 10. 15. 14: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소득자들과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이성을 소개해 준다는 데이팅 앱의 회원 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데이팅 앱 '골드스푼'은 지난 12일 공지를 올리며 "수일 전 회사 내부 정보망에 랜섬웨어, 디도스, 해킹 등 사이버테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정보 항목은 ID,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앱 내 제출자료 등"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ettyImagesBank
고소득자들과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이성을 소개해 준다는 데이팅 앱의 회원 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데이팅 앱 ‘골드스푼’은 지난 12일 공지를 올리며 “수일 전 회사 내부 정보망에 랜섬웨어, 디도스, 해킹 등 사이버테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정보 항목은 ID,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앱 내 제출자료 등”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보안 시스템 대응과 보완은 완료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골드스푼’은 소득 ‘상위 1%’만 가입하는 데이팅앱을 표방하며 전문직 자격증과 연봉 원천징수 영수증, 부동산 등기서류 등을 제출받아 직업과 경제력을 검증해 회원 가입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제 사교모임을 내세워 운영하고 회원 수는 1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킹 공지를 접한 회원들은 자신들이 제출한 학력·직업·재산 등 자료가 해커에게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집단 대응 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말 해킹 피해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수상 중인 사안”이라며 “사실관계 파악 단계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