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녀' 이선빈x한선화x정은지의 술친구 같은 드라마 [종합]

김종은 기자 2021. 10. 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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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도시여자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이 술친구 같은 편안한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을 완성한다.

티빙 새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극본 위소영·연출 김정식)의 제작발표회가 15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정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술꾼도시여자들'은 하루 끝의 술 한 잔이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로, 미깡 작가의 다음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한다.

◆ 사람냄새나는 '술꾼도시여자들'

이날 김정식 감독은 원작 웹툰을 드라마화한 이유에 대해 "일단 원작을 무척 재밌게 봤다. 또 지금 시대가 많이 우울하지 않냐. 이런 때에 방송으로나마 시청자들에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 방송으로나마 친구들을 만나고 술을 마시는 느낌을 드리려 했다. 즐겁게 촬영했고 즐거운 결과물이 나왔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배우들은 돌아가며 작품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먼저 이선빈은 "원작을 봤는데 공감도가 높고 친밀감이 느껴지더라. 사람 냄새가 많이 났다. 어떻게 보면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서는 모두가 치열하지 않냐. 그런 면에서 공감이 돼 끌렸다"고 말했고, 한선화는 "대본을 보면서도 캐릭터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은지는 "세 친구가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드라마가 요즘 많이 없는 것 같은데, 그런 면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또 침샘을 그렇게 자극한다. 웹툰에서도 야식 추천이 많이 나오는데, 드라마에서도 그런 장면이 담긴다. 이 점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해 기대를 높였으며, 최시원은 "개인적으론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그래서 바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고, 보셔서 아시겠지만 캐릭터 각자의 매력이 너무 다양하다. 한 번쯤 작품을 함께 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있어서 바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 '술꾼도시여자들'을 완성하는 4인 4색의 캐릭터들

극중 이선빈은 거친 사회생활 속 소주 한 잔으로 위로를 얻는 예능 작가 안소희 역을, 한선화는 어디서나 눈에 띄는 얼굴 천재이지만 오버 텐션으로 금방 상대방을 지치게 만드는 요가강사 한지역 역을 연기한다.

여기에 정은지는 의리 하나는 끝내주는 생계형 유튜버 강지구 역으로, 최시원은 눈치도 없고 열정과 의욕도 없는 예능 PD 강북구 역으로 활약한다.

이선빈은 자신이 맡은 안소희 역에 대해 "천방지축이라는 단어가 딱 맞는 캐릭터다. 또 센 척을 하는 캐릭터인데 주위에서는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 호랑이인 줄 아는 고양이 같은 인물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귀엽다 생각한다. 예능 작가이다 보니 참고 있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술만 마시고 친구들과 만나면 시한폭탄같이 터지는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선빈은 "안소희를 술에 비유하면 주종은 무엇일 것 같냐"는 물음에 "샴페인 같다. 제가 술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샴페인은 축하할 때 기분 좋을 때 마시는 술이지 않냐. 고런 점들이 소희가 지닌 매력과 비슷한 것 같다. 통통 튄다"고 해 궁금증을 키웠다.

나머지 세 배우는 연기를 하며 신경 쓴 부분에 대해 말했다. 한선화는 "지역이는 일단 제일 하이텐션이고 재미를 담당하고 있는 캐릭터다. 그래서 제일 걱정됐던 부분이 강약 조절이었다. 밉지 않고 사랑스럽고 재밌는 캐릭터를 만들려 신경 썼다"라고 전했고, 정은지는 "가장 고민이 됐던 건 지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였다. 대본을 보면서 굉장히 입체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연기에 앞서 지구를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구의 감정선에 신경을 많이 썼다. 지구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최시원은 "대본에 있는 강북구 캐릭터를 있는 그대로 살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예능국 PD분들이 워낙 바쁘셔서 면도를 못한다고 들었는데, 깔끔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보다 와일드한 모습을 보엳리는 게 좋을 것 같아 일부러 면도를 하지 않았다. 참고는 옆에 있는 PD님을 참고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 '술꾼도시여자들'에서 빠질 수 없는 '술'

그런가 하면 네 배우는 드라마의 제목답게 좋아하는 술과 술의 의미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먼저 이선빈은 "사실 제가 쓴 걸 못 마신다. 커피도 못 마신다. 그래서 술도 단 맛이 나면 좋아하는 것 같다"라며 "술의 의미란 제게 '쓴 존재' 같다. 그런데 그 자리랑 분위기는 너무나 좋다"고 말했다.

반면 한선화는 "전 술을 사랑한다. 마법의 음료 같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좋아하는 주종은 그때그때 다르다. 비올 땐 소주를 마시는 걸 좋아하고 평소엔 다른 술들도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정은지 역시 "술은 일단 망각의 축복인 것 같다"라고 거들어 폭소를 더했다. 정은지는 "마셔서 기억을 잃는다기보단 기억을 잊고 싶어서 마시는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좋아서 마시는 것 같다. 좋아하는 주종은 그날의 안주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좋아하는 안주는 먹태다"라며 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최시원은 "전 특별하게 좋아하는 술은 없다. 있으면 마시고 없으면 마시지 않는다. 그냥 기분 좋게 마시는 걸 좋아한다. 술은 제게 친구이자 적인 것 같다. 어쩔 땐 가까이 두고 싶은데 어쩔 땐 또 멀리 두고 싶다"고 해 감탄을 샀다.

한편 '술꾼도시여자들'은 22일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술꾼도시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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