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았으면 수도권 경기 '직관' 가능..일상 복귀 상징 기대

이용균 기자 2021. 10. 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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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11일 프로야구 KT-LG 무관중 경기가 열리고 있는 잠실야구장 관중석 사이를 새끼 고양이들이 지나가고 있다. | 연합뉴스


수도권 스포츠 경기장에도 ‘백신 패스’가 도입된다.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실외는 30%, 실내는 20%까지 입장이 허용된다.

정부가 15일 발표한 코로나18 방역지침 조정안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다음 주부터는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스포츠 경기 관람이 허용된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의 경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된 지난 7월12일부터 수도권 경기가 무관중 경기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2019년 198만명이 넘게 들어온 잠실 구장은 올해 총 관중이 19만4629명으로 10분의 1이 채 되지 않는다.

서울 연고팀인 LG 두산 키움과 인천 SSG, 수원 KT 등은 모두 가을야구를 두고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는 중이다. 홈 팀 관중들의 응원은 순위 경쟁에 힘이 된다. 사회적으로도 ‘백신 패스’ 도입과 이에 따른 응원 장면이 중계될 경우 백신 접종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초로 예정된 ‘위드 코로나’가 본격 시행될 경우 포스트시즌에 더 많은 관중이 기대된다. 팬들이 들어 찬 경기장은 일상 복귀의 상징적 장면이 될 수 있다.

프로축구 역시 K리그1이 파이널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우승과 승격 및 강등,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 등을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다. 지난 9일 새 시즌을 시작한 프로농구와 15일 개막하는 프로배구도 수도권 경기에서도 20% 수준의 관중을 받게 된다. 올림픽 이후 인기가 더 높아진 여자 배구는 관중 동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각 경기 단체 및 구단들은 예매 시스템 조정 등 수도권 경기 관중 입장을 준비 중이다. 18일부터 가능하지만 준비 상황 등에 따라 조금 늦어질 수도 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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