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스 시장 발언권 더 세지나.. 사우디, 러에 협력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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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LNG) 공급 부족 등 유럽의 에너지난 속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사업 '노르트스트림-2' 시운전 준비가 조만간 끝나는 가운데, 가스 시장에서 러시아의 발언권이 더 세질 전망이다.
러시아는 유럽연합(EU) 가스 공급의 절반을 책임지는 에너지 부국이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석유 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사우드 에너지부 장관은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에게 양국이 가스 시장에서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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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석유 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사우드 에너지부 장관은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에게 양국이 가스 시장에서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노박 부총리는 “양자 회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다. 합리적인 아이디어다”고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사우디 측은 가스 가격이 치솟는 현 시장 상황이 “투자 부족과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같은 규제 미비에 기인한 것”이라면서 “탄소 중립은 에너지 시장 안정을 방해해 그 자체가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박 부총리는 또 “수일 내로 노르트스트림-2 시운전 준비를 마칠 것”이라며 “향후 가스관 운영은 EU 규제 당국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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