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벗어난 이스라엘..봉쇄 대신 부스터샷·마스크 의무화로

박병진 기자 2021. 10. 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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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최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겪은 지 4개월 만에 이스라엘이 부스터샷, 백신 여권, 마스크 사용 의무화에 힘입어 일상을 되찾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12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부스터샷을 진행하며,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게 하고, 백신 접종자 등에게 면역 증명서인 '그린 패스'를 발급하는 등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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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들은 꽤 높은 비용 지불해야 할 수도"
이스라엘 국기.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최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겪은 지 4개월 만에 이스라엘이 부스터샷, 백신 여권, 마스크 사용 의무화에 힘입어 일상을 되찾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12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부스터샷을 진행하며,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게 하고, 백신 접종자 등에게 면역 증명서인 '그린 패스'를 발급하는 등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9월 초와 비교해 이스라엘의 하루 감염은 80% 이상 감소했고 중증 환자도 절반으로 줄었다.

록다운(도시 봉쇄) 없이 '위드 코로나'(Living with Covid) 전략으로 거둔 성과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전날 부스터샷 승인을 검토하고 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국의 접종 자료를 제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감염은 부스터샷 접종 약 2주 후부터 빠르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또 중증 입원환자의 75%는 백신을 아예 접종하지 않은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는 또 현재까지 이뤄진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젊은 사람들에게서 부작용으로 심근염의 위험이 증가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전문가 위원장인 란 발리서 교수는 "의심할 여지 없이 여름의 델타 변이 급증을 감소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영향을 준 요인은 더 많은 양의 백신 접종 캠페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37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부스터샷을 맞았는데, 이는 이스라엘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다.

발리서 교수는 "이스라엘은 델타 변이와 대량 면역 감소에 따른 복합적인 도전에 대처한 첫 번째 나라였지만, 확실히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며 "이 복잡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다른 나라들은 그들 자신의 균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비용은 꽤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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