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發 위기로 中 채권판매 전년比 28% 감소.."정부가 해결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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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과 다른 개발사 화양녠(판타시아홀딩스)의 파산 위기로 중국 기업들이 국제 채권 시장에서 고립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유럽의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FT에 "시장이 정말 우울해졌다"며 현재 헝다와 화양녠을 제외하고도 달러화 채권 채무를 가진 약 20개의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채무 불이행에 따른 자산 동결 조치를 당할 위기에 처해 있어 거래 흐름은 더욱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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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과 다른 개발사 화양녠(판타시아홀딩스)의 파산 위기로 중국 기업들이 국제 채권 시장에서 고립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 시각)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국제 채권 판매가 아시아 고수익 채권 시장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하던 시절이 막을 내리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의 자료를 보면 올해 고수익 달러화 채권 발행은 전년대비 28% 감소했다.
이와 관련, 유럽의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FT에 “시장이 정말 우울해졌다”며 현재 헝다와 화양녠을 제외하고도 달러화 채권 채무를 가진 약 20개의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채무 불이행에 따른 자산 동결 조치를 당할 위기에 처해 있어 거래 흐름은 더욱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분석가들은 중국 부동산 부문의 해외 채권 발행 잔액이 지난달 말 기준 2322억달러(약 274조4800억원)에 달했으며, 이중 3분의 1이 내년말 이전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헝다발(發)위기가 부동산 개발업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권에도 퍼질 수 있다며 중국 정부의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가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개발업체에 대한 대출을 장려한다면 상황이 원위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홍콩의 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대로라면 (금융권은) 최대 한달을 버티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FT는 신용평가기관들이 최근 헝다 등 업체들의 신용등급을 강등시킴에 따라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FT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세계 자본시장의 폐쇄는 그들의 재융자 능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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