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 급락..소액주주들, 사측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 요구

김현주 2021. 10. 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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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가 급락한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회사 측의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요구하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최악의 경우 보유 주식을 조직적으로 매도하는 운동까지 펼치겠다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소액주주 대표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었지만 소액주주가 요구한 '자사주 매입' 등의 임시적인 주가 부양책보다는 치료제 연구개발 등 본원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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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소액주주 대표자들과 긴급 간담회
소액주주가 요구한 '자사주 매입' 등 임시적인 주가 부양책 보다는
치료제 연구개발 등 본원적 경쟁력 확보 주력하겠다는 입장
뉴스1
최근 주가가 급락한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회사 측의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요구하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최악의 경우 보유 주식을 조직적으로 매도하는 운동까지 펼치겠다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소액주주 대표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었지만 소액주주가 요구한 '자사주 매입' 등의 임시적인 주가 부양책보다는 치료제 연구개발 등 본원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주가하락 대응 등을 위해 최근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14일 오후 인천 송도 IBS타워에서 소액주주 대표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소액주주 비대위는 사측을 상대로 전면전을 벌이기로 뜻을 모으고 '지분 모으기' 운동을 벌여왔다. 지난해 말 기준 셀트리온 소액주주는 약 41만명이며 소액주주 비중은 64.3%다.

비대위에 따르면 전날까지 지분 모으기에 참여한 주식수는 1400만주로 전체 지분의 10% 가량이다. 비대위 측은 발행주식수의 37%에 해당하는 5000만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사측과의 간담회에 앞서 소액주주의 지분모으기 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옥외 전광판 광고를 서울 삼성역과 인천 부평역 인근 빌딩에서 송출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압박이 가해지자 셀트리온 측은 일단 주주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 소액주주들이 지분모으기 운동에 필요한 '주주명부' 등을 요구하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신청하면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날 간담회에 참석한 비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신민철 셀트리온 관리부문장(CFO)은 "법적 요건에 따른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시 회사에서는 내부 법률검토를 거친 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응하겠다"며 "신청하는 대표자 명의로 등기를 통해 공식적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적법하게 주주명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이 가장 강하게 요구하는 '자사주 매입'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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