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저 9회 결승타..다저스, 샌프란시스코 꺾고 NLCS 진출

김희준 2021. 10. 15. 14: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A 다저스가 '숙명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물리치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5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를 2-1로 제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NLDS 5차전 '벼랑 끝 승부' 2-1 승리

다저스 슈어저, 마무리로 등판…1이닝 무실점

샌프란시스코 선발 웹, 빛바랜 7이닝 1실점 호투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기뻐하는 다저스 선수단. 2021.10.15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LA 다저스가 '숙명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물리치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5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를 2-1로 제압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적인 명문 구단이다. 두 팀은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놓고도 치열한 경쟁을 펼쳤는데, 107승 55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가 106승 56패의 다저스를 제치고 지구 정상에 섰다.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맞대결을 펼친 양 팀은 NLDS에서 2승 2패로 팽팽히 맞섰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 진출에 성공하면서 100승 이상을 기록하고도 지구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냈다.

다저스는 17일부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NLCS를 치른다.

올해 정규시즌에 타율 0.165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코디 벨린저가 9회 극적인 결승타를 때려내며 다저스에 승리를 선사했다.

다저스 리드오프로 나선 무키 베츠는 4타수 4안타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당초 훌리오 유리아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던 다저스는 경기 직전 선발을 '오프너' 코리 네벨로 교체했다.

네벨과 2회말 등판한 브루스다르 그라테롤은 실점 위기를 맞기는 했지만,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다저스는 3회말부터 유리아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 직전 선발을 교체한 다저스의 작전은 유리아스가 4, 5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6회초 선취점을 올리면서 효과를 보는 듯 했다.

6회초 1사 후 베츠가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2루를 훔쳐 득점 찬스를 일궜고, 후속타자 코리 시거가 좌월 2루타를 날려 베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유리아스는 곧바로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결승타를 때려낸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 2021.1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뒤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의 다린 러프가 동점 솔로포의 주인공이었다. 러프는 유리아스의 6구째 직구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1-1의 균형은 8회까지 이어졌다.

다저스는 8회초 AJ 폴락과 베츠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시거가 헛스윙 삼진으로, 트레아 터너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점수를 내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 8회말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9회초 저스틴 터너의 몸에 맞는 공과 가빈 럭스의 우전 안타로 다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해결사는 벨린저였다. 벨린저는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날렸고, 2루에 있던 터너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살얼음판 리드 속에 9회말 수비에 나선 다저스는 에이스 맥스 슈어저를 마무리 투수로 투입했다.

슈어저는 1사 후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야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이후 두 타자를 잇따라 삼진으로 처리하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은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다저스의 실질적인 선발 투수였던 유리아스도 4이닝 3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승패없이 물러났다.

8회말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낸 켄리 잰슨이 승리 투수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