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부로 마무리된 133년 라이벌전, 다저스 SF 꺾고 NLCS 진출

윤세호 2021. 10. 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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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년 라이벌 관계의 굵직한 승부가 영화처럼 끝났다.

마운드 총력전을 펼친 LA 다저스가 접전 끝에 샌프란시스코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단순한 라이벌 관계 그 이상인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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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맥스 슈어저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를 확정짓는 세이브를 올리며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133년 라이벌 관계의 굵직한 승부가 영화처럼 끝났다. 마운드 총력전을 펼친 LA 다저스가 접전 끝에 샌프란시스코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애틀랜타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임한다.

단순한 라이벌 관계 그 이상인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다. 두 팀은 과거 연고지인 브루클린 다저스, 뉴욕 자이언츠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인근 지역에서 꾸준히 혈투를 펼치고 있는데 흥미롭게도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와일드카드 제도가 생긴 후 몇 차례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기회가 있었으나 끝내 두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마주하지 못했다.

그런데 올해 드디어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이 성사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07승 55패로 지구우승을 차지해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다. 다저스는 106승 56패로 와일드카드 1순위를 얻었고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를 꺾었다. 비로소 마주한 양팀은 디비전시리즈에서 라이벌답게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며 승부를 마지막 5차전까지 끌고 갔다.

5차전에서 다저스는 변칙, 샌프란시스코는 정공법을 택했다. 다저스는 코리 크네블을 오프너 전략처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크네블은 1이닝만 소화했고 이후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1이닝을 던졌다. 그리고 3회부터 선발투수 훌리오 유리아스가 등판해 4이닝을 소화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1차전에서 호투를 펼친 로건 웹이 5차전에도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했다. 1차전에서 7.2이닝 10탈살진 무실점으로 괴력투를 펼친 웹은 5차전에서도 7이닝을 소화했다.

승부는 마지막 9회에 결정됐다. 6회초 다저스는 무키 베츠가 안타로 출루한 후 2루 도루에 성공해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찬스에서 코리 시거가 적시 2루타를 날려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다린 러프가 유리아스의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으며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팽팽히 맞서는 상황에서 양팀은 나름 필승카드를 펼쳐보였다. 그리고 다저스가 9회초 천금의 점수를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9회초 저스틴 터너의 몸에 맞는 볼과 개빈 럭스의 내야안타로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코디 벨린저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승리를 바라봤다.

9회말에는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가 세이브와 시리즈 승리를 기록하기 위해 등판했다. 슈어저는 마지막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명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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