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품은 디즈니+, 득일까 실일까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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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론칭과 함께 선보일 작품 속에 '설강화'가 있음을 밝혔다.
'설강화'는 방송 전부터 안기부 미화 및 민주화 운동 폄훼 등 역사 왜곡 논란으로 계속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바, 디즈니+의 선택에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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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디즈니+가 론칭과 함께 선보일 작품 속에 '설강화'가 있음을 밝혔다. '설강화'는 방송 전부터 안기부 미화 및 민주화 운동 폄훼 등 역사 왜곡 논란으로 계속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바, 디즈니+의 선택에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하고 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는 14일 APAC 콘텐츠 쇼케이스를 개최, 디즈니+의 11월 12일 론칭 소식과 함께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다.
디즈니+는 디즈니가 선보인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날 공개된 라인업에 따르면 '런닝맨'의 스핀오프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블랙핑크: 더 무비' '너와 나의 경찰수업' '그리드' '키스 식스 센스' '무빙' 등이 디즈니+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 가운데 시선을 끈 건 '설강화:snowdrop'(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 이하 '설강화')이다. 그간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설강화' 판권 구매 사실을 디즈니+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 특히나 JTBC는 지금껏 넷플릭스와 왓챠에서만 드라마 동시 공개를 해왔기에 디즈니+와의 동행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협업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이 곱지많은 않다. 아직 첫 방송을 한 달 이상 남겨두고 있지만, 이미 다양한 논란에 휘말렸던 '설강화'이기 때문.
'설강화'는 지난 3월 역사 왜곡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시작은 시놉시스가 일부 공개되면서였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을 통해 "역사 왜곡의 우려가 있는 '설강화'의 촬영을 중지시켜야 한다"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설정이라는 핑계 아래 안기부의 미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 청원인은 정해인이 맡은 명문대생 역할이 사실 남파 간첩이라는 점과, 지수가 연기하는 '은영초' 역이 민주화 운동에 실제로 투신했던 천영초를 연상케 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JTBC는 두 차례에 걸쳐 해명했다. 먼저 안기부 미화 및 민주화 운동 폄훼 의혹에 대해서 JTBC는 "절대 그런 내용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설강화'는 19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대선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로, 현재 논란은 미완성 시놉시스의 일부가 온라인에 유출되며 벌어진 것이다. 또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다루는 드라마도 아니다.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민주화 운동이 아닌 1987년 대선 정국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은영초' 캐릭터에 대해선 "여주인공 이름은 천영초 선생님과 무관하지만 수정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JTBC 측은 불거진 의혹에 대해 모두 해명했지만 여전히 께름칙한 부분은 남아있다. 특히 1987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민주화 운동과 연관이 없다"는 JTBC의 해명은 여전히 시청자들을 납득시키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디즈니+와 JTBC의 동행에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서고 있다. 그럼에도 디즈니+는 '설강화'를 품고 가기로 결정했다. 과연 디즈니+의 과감한 선택이 이들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노릇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설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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