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지소각장 현대화 추진에 주민들 "폐쇄하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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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주민들이 20년가량 운영된 명지소각장 현대화 사업에 반대하며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 강서구 주민 등으로 구성된 명지소각장 폐쇄추진위원회는 15일 오전 명지소각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산시는 쓰레기소각장을 더는 보수, 연장해서는 안 된다"며 "폐쇄 수순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명지소각장 폐쇄를 요구하는 내용의 서명 운동을 벌인 뒤 부산시에 진정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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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 강서구 주민들이 20년가량 운영된 명지소각장 현대화 사업에 반대하며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 강서구 주민 등으로 구성된 명지소각장 폐쇄추진위원회는 15일 오전 명지소각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산시는 쓰레기소각장을 더는 보수, 연장해서는 안 된다"며 "폐쇄 수순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지소각장은 2003년 부산환경공단 명지사업소에 설치된 쓰레기 소각시설로, 매일 300여t의 쓰레기를 소각 처리한다.
부산시는 명지소각장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1천여억원을 들여 쓰레기 소각 규모를 증량하고 각종 시설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주민들은 "명지소각장이 처음 지어질 당시 인근에 주거지가 없었으나, 지금은 강서구 인구 절반가량인 8만2천명 이상이 소각장 인근에 거주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각장 운영으로 악취, 오염물질이 외부로 배출되고 주민 건강과 안전을 해친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완전히 타지 않은 쓰레기에서 나오는 다이옥신이 주민들 몸에 축적돼 있을 것"이라며 "부산시는 더 늦기 전에 맑은 공기를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소각장을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명지소각장 폐쇄를 요구하는 내용의 서명 운동을 벌인 뒤 부산시에 진정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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