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기준금리 인상, 무조건 한 번 건너뛰는 건 아냐"

신효령 입력 2021. 10. 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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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점진적 조정'이라는 표현이 '적절히 조정'으로 바뀐 이유에 대해 "기준금리 인상을 무조건 한 번 건너뛰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비교해보면 금리인상을 단행한 8월 금통위에서는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으나, 금리를 동결한 이달 금통위에서는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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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점진적 조정'이라는 표현이 '적절히 조정'으로 바뀐 이유에 대해 "기준금리 인상을 무조건 한 번 건너뛰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15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통화정책과 관련해 '점진적 조정'에서 '적절히 조정'으로 표현을 바꾼 배경을 묻는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금통위는 지난 12일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월26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연 0.75%로 결정한 이후 한 차례 동결한 것이다.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비교해보면 금리인상을 단행한 8월 금통위에서는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으나, 금리를 동결한 이달 금통위에서는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점진적'이라는 문구를 빼고 '적절히'로 표현이 바뀐 것과 관련해 고 의원은 "도대체 어떤 차이때문에 '적절히 조정'으로 한 것인지 설명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점진적으로'라는 표현이 언제부터인가 금통위에서 연속으로 올리지 않는다, 한 번 건너뛰는 것으로 도식화됐다"며 "금통위에서 결정하기 전에 시장의 기대가 (기준금리를) 조정했으면 이달은 안한다는 것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연속으로 (기준금리 인상)하고, 안하고가 과거에는 어땠는지 몰라도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게 결정하는 것이지 한 번씩 건너뛰고 한다는, 그 인식을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점진적'이라는 단어를 뺐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연속으로 한다는 걸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무조건 한 번 건너뛴다는 건 아니라는 걸 이번에 보여준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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