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재도마..정영채 NH증권 사장 "빠른 환수로 사태 수습하겠다"

이정필 2021. 10. 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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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금융지주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펀드 사태에 대한 책임론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농해수위 의원들은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퇴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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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회 농해수위 의원들, 옵티머스펀드 책임 물어 사퇴 압박
정 대표 "수탁은행과 사무관리기관 소송, 연임 생각 없어"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정 사장 거취 일임, 중간교체는 부담"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금융지주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펀드 사태에 대한 책임론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농해수위 의원들은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퇴를 압박했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연임 생각은 없다"면서 빠른 환수 조치로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정 사장이 본인의 거취 문제를 자신에게 일임했다며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잘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농해수위의 농협금융지주 국감에서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과거 대형 금융사고가 나면 대표가 책임지고 사퇴했다"며 "그런데 옵티머스는 책임을지지 않고 있다. (정 사장이) 책임을 지고 집에 가야되는데 연임 얘기가 나온다"고 언급했다

김태흠 농해수위 위원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정 대표가 위증을 했다"면서 "정무위에서는 옵티머스에 대해 몰랐다고 하면서 상품 판매 부탁이나 청탁은 없었다고 했다가, 농해수위에서는 연락처를 줘서 지시했다고 하면서 위증했다"고 질타했다.

또 "옵티머스펀드 판매가 결과적으로 사기를 당해 회사에 수천억 손실을 끼치고 농협의 신뢰도 실추시켰는데, 법적조치와 별도로 내부조치로 도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농민이 대표이고 대주주인 NH증권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옵티머스펀드를 판매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자산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수탁은행(하나은행)과 사무관리기관(한국예탁결제원)은 이달 초에 소송을 해 회수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금융기관들은 소송 등을 통해 환수하려고 법리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데 연임에 대해선 어떠한 생각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향후 거취 문제는 주주의 뜻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사건이 오래됐는데 정 사장은 공인으로서 올바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금융지주 대표가 총괄하는 입장에서 거취를 결정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손 회장은 "우려를 끼쳐 송그스럽다"면서 "현재 사건의 책임관계를 다투고 있기 때문에, 향후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서 (정 사장의) 답변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정 사장의 거취 문제는 지난달 제가 일임을 했다"면서 "현재 증권사의 연도사업이 진행 중이고, 지분은 49%만 갖고 있어 소액주주들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된다. 자산회수나 금융위원회 징계절차 등이 진행 중이라 중간교체는 부담이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그는 "정 대표 임기가 내년 3월이라 그렇게 지시했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잘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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