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여성폭행 건설업자 말리지 않은 경찰관 '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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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진행자(MC)로 활동하는 여성이 술자리에서 기업가에게 마구 폭행을 당하는데도, 만류하지 않고 먼저 귀가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간부 경찰관에 대해 광주경찰청이 감찰에 나섰다.
광주경찰청은 술자리 동석자 간 폭행에 소극 대처하고 먼저 자리를 피한 의혹을 받는 동부경찰서 소속 A경감을 감찰 조사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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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건설사 대표가 여성MC 마구 폭행, 경찰관은 1차례 만류 뒤 귀가
2·3차 폭행 이어져…광주경찰 "사실관계 파악 뒤 엄정 조처"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행사 진행자(MC)로 활동하는 여성이 술자리에서 기업가에게 마구 폭행을 당하는데도, 만류하지 않고 먼저 귀가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간부 경찰관에 대해 광주경찰청이 감찰에 나섰다.
광주경찰청은 술자리 동석자 간 폭행에 소극 대처하고 먼저 자리를 피한 의혹을 받는 동부경찰서 소속 A경감을 감찰 조사한다고 15일 밝혔다.
A경감은 지난 12일 오후 광주 동구의 술집에서 지인인 50대 건설시행사 대표 B씨가 행사MC인 40대 여성 C씨를 수 차례 때리는 데도 말리지 않고 먼저 귀가했다.
이 술자리엔 지인 사이인 A경감과 B씨, C씨와 지역 정가 관계자 등 총 5명이 동석했다.
말싸움을 벌이던 B씨가 C씨를 마구 때리기 시작했고, A경감은 1차례 만류했다. 술집 밖으로 B씨를 데리고 나온 A경감은 다시 술집으로 들어가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챙겨 먼저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B씨가 다시 격분해 술집 바닥에 앉아있던 C씨에게 또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공무 중은 아니었지만 A경감이 범죄를 엄단·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책무를 저버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술자리 동석 배경, 폭행 목격 뒤 만류 과정, 2·3차 폭행에 앞서 귀가한 이유 등 사실 관계를 꼼꼼히 확인할 계획이다. 충분한 소명 절차를 거쳐 문제가 있다면 엄정한 후속 조처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경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최초 폭행 당시 적극적으로 말려 B씨를 우선 술집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한동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목 부위 등이 긁히기도 했다. 나서서 크게 나무라자 B씨가 수긍하고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에게는 '괜찮느냐'며 상태를 살폈고 폭행 상황이 충분히 정리됐다고 판단해 귀가했다"며 "우연히 함께 술자리를 하게 됐고 당일 처음 만난 여성이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도 있을 것 같아 신중히 행동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수사에 나선 경찰은 전날 B씨를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했다.
경찰은 A씨가 자진 신고 당시 폭력 행위를 인정한 점, B씨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점 등을 두루 감안해 상해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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