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패했지만..가을 에이스 계보 이은 '포스트 범가너' 웹은 빛났다

안형준 2021. 10. 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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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패했지만 웹은 샌프란시스코 가을 에이스 계보를 완벽하게 이었다.

징계를 마치고 빅리그에 데뷔한 웹은 2019년 8경기 평균자책점 5.22, 지난해 13경기 평균자책점 5.47로 부진했지만 올시즌 완벽한 활약을 펼치며 팀 로테이션을 이끌 에이스로 거듭났다.

정규시즌부터 포스트시즌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가을 에이스' 모습까지 보인 웹은 샌프란시스코가 그토록 원하던 '범가너의 후계자'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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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팀은 패했지만 웹은 샌프란시스코 가을 에이스 계보를 완벽하게 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0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1-2 패배를 당했다. 정규시즌 승률 1위였지만 가을 무대에서 처음 성사된 라이벌전에서 패한 샌프란시스코는 가을야구를 첫 라운드에서 마쳤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선발 우완 로건 웹은 7이닝을 1실점으로 지켰다. 결승점을 내준 것은 불펜. 24세 영건 웹은 시리즈 1차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다저스 타선을 잠재웠다.

웹은 이날 6회초 1실점했지만 나머지 이닝을 모두 견고하게 막아냈다. 다저스가 오프너 코리 크네블부터 시작해 브루스다 그라테롤, 훌리오 유리아스, 블레이크 트레이넨까지 4명의 투수로 7이닝을 지킨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웹 혼자서 7이닝을 막아냈다. 4:1 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웹은 시리즈 1차전의 영웅이었다. 자신의 가을 무대 첫 등판이었던 시리즈 1차전에서 7.2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날 마지막 5차전에서도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디비전시리즈 2경기에서 14.2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0.61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가을 에이스 계보'를 완벽하게 잇는 활약이었다. 2010년대 초반 '짝수 해 왕조'를 세운 샌프란시스코에는 늘 가을을 이끄는 에이스가 있었다. 2010년에는 팀 린스컴이 6경기 37이닝을 투구하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고 2012년에는 라이언 보겔송이 4경기 24.2이닝, 3승, 평균자책점 1.09로 활약했다. 그리고 2014년에는 '가을의 전설' 매디슨 범가너가 7경기 52.2이닝을 투구하며 4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3으로 마운드를 완벽하게 이끌었다. 그리고 올가을에는 웹이 있었다.

올해 정규시즌 27경기에서 148.1이닝을 투구하며 11승 3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한 웹은 특히 후반기 16경기에서 96.1이닝, 7승, 평균자책점 2.71로 굉장히 좋은 피칭을 펼쳤다. 시즌 전체로 보면 케빈 가우스먼이 팀 에이스였지만 후반기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을 이끈 선수는 웹이었다.

샌프란시스코가 2014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지명한 1996년생 우완 웹은 지명 초반 그리 돋보이지 못했다. 2017시즌부터 성적을 끌어올린 웹은 마이너리그에서 2018-2019시즌 2년 연속 좋은 피칭을 했지만 2019년 경기력 향상 약물(PED) 복용이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징계를 마치고 빅리그에 데뷔한 웹은 2019년 8경기 평균자책점 5.22, 지난해 13경기 평균자책점 5.47로 부진했지만 올시즌 완벽한 활약을 펼치며 팀 로테이션을 이끌 에이스로 거듭났다.

아직 24세인 웹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정규시즌부터 포스트시즌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가을 에이스' 모습까지 보인 웹은 샌프란시스코가 그토록 원하던 '범가너의 후계자'로 우뚝 섰다.(사진=로건 웹)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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