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BIFF, 추가 확진자 없이 7만명 방문..'위드 코로나' 순항 속 폐막[종합]

박미애 2021. 10. 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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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위드 코로나’의 시범으로 국민적 관심이 쏠렸던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7만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성공적인 막을 내린다.

이용관 이사장은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관객과 시민, 국민께서 걱정하신 걸로 안다”며 “방역 문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 폐막식을 맞게 됐다. 영화를 사랑해주시는 관객과 부산 시민, 국내외 영화인들, 중대본 중수본 부산시 덕분이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팬데믹의 상황에서 올해 영화제는 일정 규모 이상의 국제 행사로서는 처음 치러진 행사”라며 “나름대로 준비한 방역 지침을 충실히 따랐고 영화제 참여한 한 분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추가 확진자 없이 무사히 치렀다”고 자평했다. 이어 “전체 좌석의 50%만 사용했지만 관객의 열기는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면서 “좌석 점유율 80%를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억눌린 영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개막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객 수는 7만 6072명으로 집계됐다. 좌석 점유율은 80%였다. 또 예년 수준에는 못 미치나 오픈토크 6회, 야외무대인사 10회, 스페셜 토크 1회, 액터스 하우스 6회, 마스터 클래스 1회, GV 191회(오프라인 149회, 온라인 40회, 온·오프라인 동시 2회) 등의 이벤트도 진행됐다.

올해는, 단 한 명의 해외 게스트도 초청하지 못했던 지난해와 달리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레오스 카락스 감독 등 69명의 해외 게스트가 부산을 방문해 GV, 마스터클래스, 기자회견 등을 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프로그램으로 신작 OTT를 극장에서 상영하는 ‘온 스크린’은 ‘지옥’ ‘마이 네임’ ‘포비든’ 선정작 3편이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으며, 총 14개의 장소에서 15편의 영화를 상영한 ‘동네방네비프’에 3771명의 관객이 다녀가는 성과를 냈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K콘텐츠에 대한 관심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1479명 참가해 319편의 마켓스크리닝, 112편의 영화제 선정작을 관람했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과 E-IP 마켓은 총 1300회가 넘는 역대 최고 미팅 건수를 기록했다. 아시아콘텐츠어워즈와 아시아필름어워즈도 큰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열렸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를 치르며 기본적으로 부산국제영화제는 사람들이 같이 얼굴을 마주 보고 교감하는 축제의 장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축제에 대한 기본적 생각을 유지하면서 동네방네비프나 아시아 지역의 동시 상영 같은 분산형 이벤트를 위한 온라인 기능을 개발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영화제 방역은 확진자 1명 발생 이후 현재까지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를 방문한 사람 중 확인된 감염자는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1명으로, 이 분과 관계된 이들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며 “이와 별개로 영화제가 끝난 뒤 스태프 전원의 검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올해 영화제는 2차례의 영사사고, 2차례의 기자회견 취소 변경 등 미숙한 운영으로 지적을 받았다. 이용관 이사장은 “영사사고, 기자회견 지연, 지적을 받은 자원봉사자 미숙 문제 등은 모두 집행부의 책임으로 이런 부분을 고민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모양새 있고 보람 있으며 체계적인 영화제를 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폐막작은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이다.

박미애 (orial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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