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록밴드 레드 제플린 '욱일기' 사용에 항의

입력 2021. 10. 15. 13:28 수정 2022. 1. 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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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가 세계적인 록밴드 레드 제플린의 욱일기 문양 사용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15일) 레드 제플린 홈페이지 배경화면 및 티셔츠에 욱일기 문양이 사용된 것과 관련해 레드 제플린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욱일기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군대가 사용한 군기로, 전범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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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욱일기 의미 몰라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

서경덕 교수가 세계적인 록밴드 레드 제플린의 욱일기 문양 사용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세계적 록밴드 레드 제플린의 홈페이지에 사용된 욱일기 문양.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불후의 명곡 ‘스테어웨이 투 헤븐’을 부른 레드 제플린의 홈페이지에는 현재 1971년 일본에서의 첫 공연 후 50주년을 기념하는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는데, 홈페이지 배경 화면과 티셔츠 디자인에 욱일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15일) 레드 제플린 홈페이지 배경화면 및 티셔츠에 욱일기 문양이 사용된 것과 관련해 레드 제플린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욱일기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군대가 사용한 군기로, 전범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런 전범기를 홈페이지 및 티셔츠 디자인으로 사용한다면 많은 아시아 팬들에게 또다시 큰 상처를 주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 교수는 레드 제플린에게 세계적인 팝 스타로서 좋은 선례를 만들어 달라는 당부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팝스타의 욱일기 사용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는 욱일기 문양 패딩을 입어 논란이 됐고, 영국 출신 에드 시런은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에서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해 도마 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해외 유명 스타들이 욱일기 문양의 의상을 착용하는 경우는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적 의미를 몰라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욱일기 문양을 활용한다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알려줘서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최근 일본 외무성이 10개 국어로 제작한 욱일기 홍보영상에 대한 대응 영상을 곧 제작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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