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대사 9개월째 공석.. 방미 외통위 "빨리 보내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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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이 14일(현지시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주한 미국대사를 빨리 보내달라는 요청에 "잘 알겠다"고 답했다고 이광재 외통위원장이 특파원 간담회에서 밝혔다.
한편 주한미국대사와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 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69)이 세르비아 대사에 지명됐다.
직업 외교관인 힐 전 대사는 주한미국대사와 6자회담 수석대표는 물론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지내 한국에도 친숙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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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 대사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 1월 해리 해리스 당시 대사가 사임한 이후 9개월째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공관 차석인 크리스 델 코르소 부대사가 대사대리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날 외통위의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도 주한대사 공석 문제가 지적됐다.
이수혁 대사는 한·미 동맹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 주한대사 임명이 늦어지는 배경을 묻는 국민의힘 박진 의원 질의에 “처음은 아니고 해리스 대사가 올 때도 1년 반 정도 공석이었다”며 “한·미동맹 관계를 생각해 조속히 임명해달라는 얘기를 만날 때마다 하고 있다. 아마 인선에 여러 가지 신경 쓰는 거 같다”고 답했다.
이 대사는 대사 후보에 대해 “언론에 났던 후보들은 알고는 있지만, 신뢰성 없어서 안갯속”이라며 “(그런 보도에 대해) 더 깊이 아는 사람들은 의미 없는 루머라고 하던데 그 얘기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신임 대사 후보로 한국계인 유리 김 주알바니아 대사와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 미군 사령관 등이 언론에서 거론돼 왔다.
한편 주한미국대사와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 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69)이 세르비아 대사에 지명됐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힐 전 대사를 세르비아 대사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직업 외교관인 힐 전 대사는 주한미국대사와 6자회담 수석대표는 물론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지내 한국에도 친숙한 인물이다. 6자회담 수석대표이던 2005년 9월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미국과 관계 정상화에 나서는 9·19 공동선언을 도출하기도 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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