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과 맞대결' 인삼 이소영의 각오 "그들이 나를 아는 만큼 나도 많이 알아요"
2021년 이소영의 비시즌은 상당히 바빴다. 먼저 소속팀부터 GS칼텍스에서 인삼공사로 바뀌었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VNL과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대한민국의 4강 진출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올림픽 이후에는 예능에도 출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이제 그는 새로운 소속, 새로운 동료와 함께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다. 연습경기를 통해 새로운 시즌에 대한 자신감도 올라왔다. 인삼공사의 봄배구를 위해 새로이 들어온 만큼 부담감도 즐기며 팀의 약진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드러내보였다. 다음은 이소영과의 일문일답
새롭게 팀을 옮겼다 실감이 나는지
연습 떄부터 느끼긴 했지만, 실제로 확 와닿은 것이 출정식을 할 때 내가 진짜 소속이 바뀌었구나 느낀 것 같다.
새로운 팀에 대한 느낌은?
준비한 만큼 선수들이 잘해주고 잘 따라온 부분이 있어서 괜찮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잘 옮겼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끔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 같다. 감독님도 원하시는 것도 있기 때문에 내가 해야 할 목표도 있는 것 같다.
어깨 부상이 있었는데 지금 컨디션은 어떤가
훈련할 때는 몸이 올라왔다 내려왔다 기복이 있어서 많이 힘들었다. 생각보다 연습게임을 하니까 잘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많이 답답하고 힘들었는데 극복해 나가면서 다음 연습게임에는 감을 찾아간 것 같다.
숙소생활을 안해도 되는데 하고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대표팀을 갔다오고 나서 동료들과 지낼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선수들과 지내면서 훈련하고 싶었고 저녁에 치료도 받기 때문에 숙소 생활이 낫겠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리베로 오지영이 떠나면서 수비 부담감이 좀 커졌을 것 같은데
리베로가 바뀌었다고 해서 수비범위가 넓어졌다고 이야기하는데 리베로들도 잘 올라왔기 때문에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은 실력으로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리시브가 잘 되지 않을 때 리베로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하기 때문에 리베로가 빠져나갔다고 해서 내 수비 부담감이 커졌다거나 하진 않는 것 같다.
훈련을 하면서 팀에 대한 의문도 있었나
왜 우리를 다 약하게 볼까라는 의문이 들었고 우리는 약하지 않기 때문에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새로운 외국인 옐레나에 대한 평가는?
볼 다루는 능력이 좋고 볼 줄 아는 친구도 수비 부분에서도 잘 가담을 하고 잘하는 부분이 있어서 재밌게 잘 맞추면서 하고 있다. 잘할 것 같다.
GS와 인삼의 차이점이 있다면?
인삼으로 옮기면서 체육관 숙소와 거리가 있기 때문에 걸어가거나 차를 타고 가는 것이 달라지는 부분이고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다.
친정팀과의 맞대결이 부담이 되진 않나
차감독님이나 선수들이 오래했기 때문에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그만큼 그 선수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가 도움이 될 것 같다. GS와 맞대결을 앞두고 동료들에게 상대 선수들에 대해 공략법을 말해줄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적이 확정되고 동료들이 서운해 하지는 않았나
내가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같이 있는 동안 즐겁고 고마웠다고 이야기한 선수들이 있어서 고마웠다. 인삼에서도 모두가 반겨줬고, 특히 송이언니가 반겨줬다.
올 시즌에 가장 이기고 싶은 팀은 GS인가
GS 뿐만 아니라 모든 구단을 이기고 싶다. 하지만 몸이 경직되기 때문에 즐기면서 해보고 싶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 기대해 주신만큼 좋은 성과를 내보고 싶다.
팀내 고액연봉자에 에이스 역할인 만큼 부담감도 없진 않을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는 것도 있고 팀을 옯겼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생겼는데 부담을 이겨내야하는 것이 내 역할이고 부담을 즐기고 편하게 해야할 것 같다.
올 시즌의 목표는?
개인적인 목표는 항상 부상없이 시즌 마무리를 하고 싶고 전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과 개인기록이 떨어지지 않는 목표를 갖고 있다. 성적이야 더 올라갈 수 있으면 올라갈 수 있게 해서 봄배구를 같이하고 싶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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