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에 수면제 먹이고 탈북..김정은 "억만금 써서라도 잡아라"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1. 10. 15. 12: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북한 양강도에서 일가족 4명이 경계 근무를 서는 북한 군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탈북하는 일이 발생했다.
13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지난 1일 새벽 양강도 김형직군에 거주하던 일가족 4명이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탈북한 일가족은 평소 집에 드나들 정도로 친하게 지내던 국경경비대 부분대장(하사)이 1일 새벽 근무를 선다는 것을 알아내고, 미리 수면제를 섞은 탄산음료와 빵을 준비해뒀다가 그에게 건넸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북한 양강도에서 일가족 4명이 경계 근무를 서는 북한 군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탈북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억만금을 써서라도 잡으라는 엄명을 내렸다.
13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지난 1일 새벽 양강도 김형직군에 거주하던 일가족 4명이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탈북한 일가족은 평소 집에 드나들 정도로 친하게 지내던 국경경비대 부분대장(하사)이 1일 새벽 근무를 선다는 것을 알아내고, 미리 수면제를 섞은 탄산음료와 빵을 준비해뒀다가 그에게 건넸다.
그동안 밀수를 통해 생계를 이어온 이 가족은 최근 국경 지역에 장벽과 고압선이 설치되자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중국으로 통하는 길을 잘 알고 있었고, 경비대원들이 어느 구간에서 근무를 서는지 파악하고 있었다.
이들의 탈북 사실을 알아차린 국경경비대는 즉각 상부에 보고했고 이는 중앙국가보위성까지 전달됐다.
사건 발생 이튿날인 2일 김 위원장은 “억만금을 들여서라도 민족 반역자를 무조건 잡아와 본보기로 강하게 처벌하라”는 1호 방침을 내렸다. 이어 “인민이 군인에 약을 먹이고 도망쳤다는 것은 심각한 군민 관계 훼손 행위로, 국경 군민의 사상을 전면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탈북한 일가족이 건넨 음식을 먹고 잠이 들었던 국경경비대 부분대장은 곧바로 영창에 수감돼 조사를 받았다. 국가보위성은 중국 내 보위성 요원들에게 체포 임무를 내리고 중국 공안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13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지난 1일 새벽 양강도 김형직군에 거주하던 일가족 4명이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탈북한 일가족은 평소 집에 드나들 정도로 친하게 지내던 국경경비대 부분대장(하사)이 1일 새벽 근무를 선다는 것을 알아내고, 미리 수면제를 섞은 탄산음료와 빵을 준비해뒀다가 그에게 건넸다.
그동안 밀수를 통해 생계를 이어온 이 가족은 최근 국경 지역에 장벽과 고압선이 설치되자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중국으로 통하는 길을 잘 알고 있었고, 경비대원들이 어느 구간에서 근무를 서는지 파악하고 있었다.
이들의 탈북 사실을 알아차린 국경경비대는 즉각 상부에 보고했고 이는 중앙국가보위성까지 전달됐다.
사건 발생 이튿날인 2일 김 위원장은 “억만금을 들여서라도 민족 반역자를 무조건 잡아와 본보기로 강하게 처벌하라”는 1호 방침을 내렸다. 이어 “인민이 군인에 약을 먹이고 도망쳤다는 것은 심각한 군민 관계 훼손 행위로, 국경 군민의 사상을 전면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탈북한 일가족이 건넨 음식을 먹고 잠이 들었던 국경경비대 부분대장은 곧바로 영창에 수감돼 조사를 받았다. 국가보위성은 중국 내 보위성 요원들에게 체포 임무를 내리고 중국 공안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술자리서 여성 폭행당하는데…동석 경찰·정치권 인사는 ‘모른척’
- 유동규 옛 휴대전화 찾았다…검찰, 지인 주거지 압색해 확보
- 반대편 차선서 모닝차 ‘갑툭튀’…대형사고로 이어질 뻔(영상)
- 거리두기 2주 연장…사적모임 8명·결혼식 최대 250명
- 18일부터 사적모임 수도권 8명, 비수도권 10명까지 가능
- 검찰, ‘대장동 의혹’ 성남시청 압수수색
- 송영길, 이낙연 지지자에 ‘일베’ 발언 사과… “부적절한 표현”
- BTS 뷔, 재벌 딸과 열애설에 불쾌한 심경…“한심해”
- 빌 클린턴, 패혈증 증세로 병원 입원 “치료 후 회복 중”
- 역사공원서 노출 의상 입고 운동…“선정적” vs “개인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