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를 영입한다고? 농담 아니야?"..아직도 생생한 포체티노

하근수 기자 2021. 10. 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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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4)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을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메시를 영입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구단이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이 메시를 영입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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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리오넬 메시(34)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을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메시를 영입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구단이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여름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작별이었다. 메시는 지난해 구단에 공식으로 이적을 요청한 전력이 있지만, 자유계약신분(FA)을 앞두고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던 만큼 동행이 계속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협상은 하루아침에 종결됐다. 치명적인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던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연봉을 감당하기 어려웠고, 당장 선수단 내 샐러리캡에도 발목을 잡혔다. 끝내 재계약은 물거품 됐고, 메시는 무려 21년 동안 몸담았던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유력 행선지로 두 클럽이 거론됐다.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함께 보낸 '스승'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와 막대한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빅이어에 도전하는 파리 생제르맹(PSG)이었다. 결과적으로 맨시티는 메시가 아닌 해리 케인의 영입을 추진했고, 메시는 PSG의 프로젝트에 매료되며 프랑스로 떠났다.

시즌 개막 이후 2달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온전히 프리시즌을 보내지 못했던 메시는 프랑스 리그앙 4라운드 랭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교체 관련 악수 거부 논란으로 포체티노 감독과의 불화설도 잠깐 거론됐지만 네이마르, 앙헬 디 마리아, 레오나르도 파라데스 등 PSG 동료들과 함께 파리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이 메시를 영입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레오나르도 아라우주 단장이 전화를 걸어 '메시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물었다. 난 속으로 '그게 질문인가? 농담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당연히 좋지'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단장에게 '가서 메시를 데려와야 하나? 직접 벤을 운전해야 하나?'라고 물었고, 그때부터 협상이 시작됐다. 모든 것은 빠르게 전개됐다. 2~3일 만에 세계 최고의 선수를 영입한 단장, 회장, 구단 수뇌부들의 업적을 강조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금도 메시의 영입에 대해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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