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돌싱포맨'분들 나왓으면"..'돌싱글즈2'

남정현 입력 2021. 10. 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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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우 정겨운, 방송인 이혜영, 코미디언 유세윤, 가수 이지혜가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MBN 제공)2021.10.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돌싱글즈2'가 더욱 깊이있는 버전으로 돌아왔다.

15일 MBN 새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MC 이혜영, 이지혜, 유세윤, 정겨운, 박선혜 PD가 참석했다.

'돌싱글즈2'는 국내 최초 돌싱들의 연애와 동거 생활을 그려 많은 사랑을 받은 '돌싱글즈'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인연을 찾기 위해 '돌싱 빌리지'에 입성한 돌싱남녀 8인이 '사랑에 빠지세요'라는 단 하나의 룰 아래, 후진 없는 격정 로맨스를 가동한다.

박선혜 PD는 "4박5일간 8인의 돌싱남녀가 돌싱빌리자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는다"라며 "단순히 사랑을 찾는 게 아니라 이들이 실패과정을 통해 받은 상처와 경험을 나누면서 깊이있는 이야기를 담으려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돌싱글즈'는 '선 동거 후 만남'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박 PD는 "하루만 살아도 다르다. 연애와 동거는 다르고, 살아보며 겪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를 다뤄보고자 했다. 슬펐다 설렜다가 현실감도 느껴지는 연애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에선 마지막에 한 커플이 성사됐다, 현실 연애로 이어지진 못했다.

박 PD는 "기존 매칭과정이 짧고 단순해 다른 분들에게 관심을 갖는 게 어려웠던 것 같다. 이번엔 다른 분들과 만나는 다양한 장치를 주려고 노력했다"고 보완점을 설명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헷갈릴 만큼 라인이 다양해서 촘촘히 봐야할 것 같다"며 "사랑이 견고하게 싹트다 보니 기대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진짜 찐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시즌1 당시 '과몰입'으로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MC들 역시 시즌2에 그대로 출연한다.

이날 이혜영은 "이분들이 경험한 것을 저도 경험해 본 입장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가 진행하게 된 것이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2에 제가 안 나올 거란 상상을 못 했다. 많은 분들이 시즌1을 겪어봤기 때문에 이들의 아픔과 상처를 더 보듬어 주면서 같이 응원해주면서 봐줄 거라 믿는다. '돌싱글즈2'를 더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배우 정겨운, 방송인 이혜영, 박선혜PD, 코미디언 유세윤, 가수 이지혜가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MBN 제공)2021.10.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유세윤은 "시즌1 때는 연애 매칭 프로그램이 많은데 그런 프로그램 중 하나로 보이면 어쩌나 걱정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제가 몰랐던 이야기, 배워야 될 이야기도 많았다. 저한테는 굉장히 따뜻한 프로그램이었다"며 '돌싱글즈'가 여타 다른 연애 매칭 프로그램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시즌2부터는 따뜻하기보다는 뜨거워진다. 시즌2에서는 조금 더 긴장을 하고 봐야 된다. 녹화하러 올 때마다 설레면서 온다. 저희도 굉장히 궁금해하면서 기다리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지혜는 "부부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출연자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게 있냐"는 질문에 "저희가 유튜브나 부부 프로그램을 통해 알콩달콩 티키타카가 잘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 쇼윈도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우리가 너무 좋다', '너무 행복하다' 감히 그렇게 말할 수 없다. 어떤 부부든 속사정 들어가면 티격태격 싸운다. 내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며 "조금 안 맞고 불편한 점이 있어도 '부족한 점은 채워가면서 만난다'고 생각하며 살면 어떨까 생각한다. 저희도 매일이 고비다"고 현실 부부로서의 과감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이혼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출연자도 등장한다.

이혜영은 "여기서 그녀가 찾는 게 무엇일까? 궁금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이혜영은 "시즌2 출연자들이 시즌1을 보지 않았나. 시즌1은 '소나기'처럼 서정적 분위기였다면, 이번에는 다들 시스템을 알고 있으니까 빨리 자기가 어떻게 움직여야 될지 생각하더라"며 "'사랑과 전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혜영은 "주변에 출연자로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돌싱포맨'분들 괜찮지 않나. 제안해보겠다"고 쿨하게 답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이혜영의 전(前) 남편 이상민을 포함해 탁재훈, 임원희, 김준호가 출연 중이다.

이혜영의 쿨한 답변에 오히려 나머지 출연자들이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현장 진행자는 "그렇게만 되면 저희가 일요일 밤 시청률 무조건 1등이다"고 말했고, 이혜영은 "나이대가 높아질 것 같지만,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박 PD는 "연출진이 모두 미혼이었는데 연애결혼에 대한 생각이 계속 바뀌었다"며 "연출진도 MC들처럼 과몰입해서 감정이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이더라"고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은 컨트롤할 수 없을 만큼 뜨거웠다. MC분들이 정말 놀랄만한 순간이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17일 오후 9시20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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