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 투입' 서울대 평창캠퍼스 절반이 공실..직원 1명 기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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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원이 투입된 서울대 평창캠퍼스의 절반 가까이가 비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전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에서 "평창캠퍼스는 해마다 126억원이 나가고 있는데 실질적 성과가 없다"며 "대학원의 경우 석박사 신입생이 정원 35명에 미달되고 있고, 산학협력기업은 저 정도 직원으로 어떻게 연구를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심지어 출근을 안 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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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3000억원이 투입된 서울대 평창캠퍼스의 절반 가까이가 비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약 84만평 규모에 입주해 있는 기업은 1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대는 평창캠퍼스 운영비로 매년 126억원을 쓰고 있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평창캠퍼스 산학협력동의 공실률은 48.57%에 달한다. 전체 사무실·실험실 35개 중 사용하고 있는 곳은 18개에 불과했다.
축구장 50개 규모인 산학협력단지의 입주율은 53%에 머물고 있다. 현재 11개 기업이 평창캠퍼스 내에 입주해 있는데, 이들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 수를 모두 합해도 58명이다.
서울대가 자체 제조하는 대학두유 직원 17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직원 수가 한 자릿수였고, 직원 수가 1명인 기업도 있었다.
평창캠퍼스에서 진행된 지역 협력사업은 5개 정도다. 이중 2012년부터 3년간 진행했던 ‘오대산 웰니스 뷰티 사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주해 국비와 지방비 약 64억이 투입됐으나,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공모에서 탈락했다.
차움병원과 청심재단과 한화호텔앤리조트가 참여기관으로 지역자원 활용 뷰티상품개발과 의료 관광을 연계한 사업을 진행하다가 11억원 사업비 소진 후 더 이상 사업이 진행하지 않고 있다.
캠퍼스로서의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다. 평창캠퍼스 내 석박사 대학원생은 74명, 교수(전임교원)는 23명이다. 서울대는 이들이 평창캠퍼스에 상주한다고 설명했으나, 이날 평창캠퍼스 연구실 가운데 연락을 받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전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에서 "평창캠퍼스는 해마다 126억원이 나가고 있는데 실질적 성과가 없다"며 "대학원의 경우 석박사 신입생이 정원 35명에 미달되고 있고, 산학협력기업은 저 정도 직원으로 어떻게 연구를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심지어 출근을 안 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고 질타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이에 "미진한 점이 있다 생각한다"면서도 "평창캠퍼스가 앞으로 먹거리에 유효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평창캠퍼스는 2011년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의 설립을 시작으로 2016년 산학협력동이 준공됐다. 총 사업비 규모는 3118억원, 2021년 편성된 예산은 126억원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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