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 변준형에게 남긴 조언은?

손동환 2021. 10. 15.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 좋아졌다. 다만, 공격할 때와 안할 때의 판단을 조금 더 잘해주면 좋겠다"안양 KGC인삼공사는 2020~2021 시즌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했다.

제러드 설린저(206cm, F)가 합류한 이후 KGC인삼공사의 전력이 달라졌고, 설린저와 국내 선수가 어우러진 KGC인삼공사는 'KBL 역대 최초 PO 10전 전승 우승'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 1옵션 외국 선수인 오마리 스펠먼(206cm, F)이 빠져, KGC인삼공사가 더 고전할 거라 생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 좋아졌다. 다만, 공격할 때와 안할 때의 판단을 조금 더 잘해주면 좋겠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20~2021 시즌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했다. 제러드 설린저(206cm, F)가 합류한 이후 KGC인삼공사의 전력이 달라졌고, 설린저와 국내 선수가 어우러진 KGC인삼공사는 ‘KBL 역대 최초 PO 10전 전승 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력 이탈이 있었다. KGC인삼공사는 설린저와 재계약하지 못했고, FA(자유계약)로 풀린 이재도(180cm, G)를 붙잡지 못했다. 핵심 외국 선수와 야전사령관을 동시에 잃었다.

양희종(195cm, F)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오세근(200cm, C)의 몸 상태도 완전치 않다. 박형철(193cm, G)과 함준후(196cm, F), 우동현(178cm, G)과 한승희(197cm, F) 등 식스맨도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결국 주축 자원의 부담이 심해졌다. 변준형(185cm, G)-전성현(188cm, F)-문성곤(195cm, F)-오세근(200cm, C)이 많은 시간을 뛰고 있다. 시즌 초반이라고는 하나, 체력 부담이 크다.

각자의 고충이 있을 거다. 변준형 역시 마찬가지다. 2020~2021 시즌까지 2번으로 많이 뛴 변준형은 주전 1번이 됐다. 메인 볼 핸들러로서 자기 공격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공격 기회도 많이 살려줘야 한다.

그러나 한순간의 포지션 변화는 ‘시행착오’라는 단어와 연결된다. 변준형 역시 마찬가지. 개막 연전에서 공격력과 팀 조율 사이에서 고민했다.

본연의 강점인 공격 적극성조차 보여주지 못했다. 개막 2경기 평균 8점에 그쳤고, 개막 2경기 야투 성공률 또한 약 38%(2점 : 2/6, 3점 : 3/7)에 불과했다.

그리고 지난 12일 고양 오리온과 맞섰다. KGC인삼공사 1옵션 외국 선수인 오마리 스펠먼(206cm, F)이 빠져, KGC인삼공사가 더 고전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반전을 이뤘다. 반전 요인에 변준형의 활약도 있었다. 변준형은 이날 42분 24초 동안 22점(2점 : 5/7) 5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3)에 1개의 스틸로 맹활약했다.

기록 외적인 면에서 큰 가치를 보였다. 2대2에 이은 절묘한 바운드 패스로 동료의 기를 살렸고, 강한 압박수비로 오리온 볼 핸들러의 턴오버를 이끌었다. 속공 참가와 공격 리바운드 참가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여했다. 팀은 비록 졌지만, 변준형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도 경기 종료 후 “(개막 2경기 후) 반성을 했을 거다. 자기 컨디션을 찾기 위해 노력했을 거다. 경기 조율 능력은 아직 모자르긴 하지만, 그걸 보완하면 더 좋아질 거다”며 변준형을 격려했다. 변준형의 살아난 경기력을 고무적으로 여긴 것.

계속해 “대구 경기 끝나고 한 이야기가 있다. 너는 100 중에 70을 하고 있고, 남은 30을 채울 수 있는 선수다. 너의 모자란 30을 채우기 위해서 그런 거지, 너의 장점인 70을 나무라기 위해서가 아니다”며 변준형과 나눴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다만, “다 좋은데, 공격할 때와 안할 때의 판단을 조금만 더 잘해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포인트가드로서 판단력을 키우길 원했다. 그렇지만 그 의미가 조언이었을 뿐, 나무라는 건 아니었다. 어쨌든 변준형의 성장을 확신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